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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아시아 투자 원한다”… BT, 아태지역에 투자 확대
by 주민영 | 2010. 09. 09

영국의 기간통신사업자인 브리티시텔레콤(BT)이 아태지역 투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덩달아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BT는 9일(현지시간) 홍콩 파크랜드 호텔에서 아태지역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올초 발표된 아태지역 투자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BT는 전세계 170여 개국에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역, 국내, 국제간 텔레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고부가가치 광대역 및 인터넷 제품과 서비스, 컨버전스 유무선 제품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Kevin Taylor BTGS 1

케빈 테일러(Kevin Taylor, 사진) BT 글로벌 서비스 아태지역 대표는 “고객이 투자를 하고자 하는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BT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아태지역에서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서 아태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BT의 고객인 80여 개 다국적 기업(MNC) 가운데 80%가 아태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BT는 다국적 기업이 아태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때 단순히 네트워크 인프라와 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의 시장 상황과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본사 차원 뿐만 아니라 각 지사의 CIO, CSO와도 개별적으로 협력해 이들 기업이 아시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BT는 이를 위해 3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아태지역 핵심 시장인 호주와 중국, 홍콩, 인도,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 채용될 예정이다. 이들을 통해 지역 내 전문 서비스 능력을 강화하고, 보다 현지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나날이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사업 환경에서 고객들이 어떻게 인프라를 변화시켜야 할 지를 조언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로컬 제안 포트폴리오도 확대해 아태지역에 투자하는 고객들을 위해 보다 향상된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해외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진출만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아태지역에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통해 세계 각지의 BT 고객들이 누리고 있는 핵심 포트폴리오 및 서비스를 아태지역에서도 전적으로 제공 및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드 행콕(Todd Handcock) BT 아태지역 비즈니스 오퍼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30%가 아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라며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둔 아시아 기업이라면 BT의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과 인도 델리, 홍콩,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에는 새롭게 고객 기술 쇼케이스 센터도 구축된다. 이들 쇼케이스 센터는 BT의 앞선 네트워크 IT 서비스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아시아 법인 및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T는 기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의 출시도 추진하고 있다. 음성과 인터넷 프로토콜(IP) 서비스, 보안 관리, 통합 커뮤니케이션(UC), 컨택센터 기능, 모빌리티 및 데이터 센터 지원 등 매니지드 네트워크 IT 솔루션에 대한 로컬 역량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프 켈리(Jeff Kelly) BT 글로벌 서비스 CEO는 “고객들은 사업 지역에 상관없이 동일한 제안 및 전문 서비스 역량을 폭넓게 제공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 프로그램의 첫 단계는 고객들이 요구하는 핵심 제안과 서비스를 글로벌화하는 것으로, 이와 함께 지역 내에서의 BT 전문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여 규모가 큰 고객의 요구사항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T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 아태지역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아태지역에 대한 투자 계획은 물론, 향후 BT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새로운 클라우드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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