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질’ 유도 없는데 매출은 증가…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흥행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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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출시한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004년 출시된 원작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이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도 톱4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플레이한 유저마다 ‘과금 요소가 낮다’고 평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글 매출은 수직 상승하고 있다. 돌아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흥행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접근성, 통했다

24일 기준 현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5위를 기록했다. 최근 모바일 시장에 출시한 대규모 신작들이 구글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진=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 화면 갈무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유저 피드백을 분석한 결과 흥행 요인은 접근성이다.

원작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를 아는 유저라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접근성을 지녔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만화풍 그래픽을 통해 신규 유저도 이질감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한 게임당 3분이라는 플레이 타임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쉬는 시간, 등하교길, 출·퇴근길에 짧게 즐기고 다양한 지인과 대결하는 경쟁 요소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만의 특징이다. 간편한 조작법과 드리프트 및 부스터 등 원작 재미 요소를 충실히 구현한 점도 눈에 띈다.

과금? 필수는 아냐

모바일게임의 주요 진입장벽은 ‘페이투윈(Pay to Win)’이다. 페이투윈은 과금하는 만큼 게임을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모바일게임 시장 초기만 해도 MMORPG 등 하드코어 장르에 국한됐던 페이투윈 시스템은 시간이 지나 RPG, 스포츠, 캐주얼 등 전 분야의 필수 비즈니스모델이 됐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카트 바디 등을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기존 게임들이 답습했던 페이투윈 시스템과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카트 바디 등 아이템보다는 드리프트 후 부스터 등 개인 실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미션 보상만으로도 충분히 플레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외 게임 재화인 K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카트도 지원한다.

그렇다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구글 매출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게임업계와 일부 유저들은 그 해답을 ‘대중성’에서 찾았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타 게임보다 간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 순식간에 대규모 유저층을 형성했고 이에 따른 매출이 실시간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소수 하드코어 유저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MMORPG와는 달리 과금 구조를 낮추고 대중성을 지향한 것이 흥행에 도움이 된 셈이다.

넥슨 관계자는 “캐주얼한 그래픽과 짧은 플레이 타임 때문에 10대 이용자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나머지 20~40대의 연령별 분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25일 기준 글로벌 누적 사용자가 900만명을 돌파한 만큼 이번 주 내에 1000만명을 넘어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