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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XIV 스토리지 사업 시작…EMC와 묘한(?) 경쟁
by 기쁘미 | 2008. 05. 09

스토리지 시장에서 한국IBM과 한국EMC간 묘한 경쟁 관계가 만들어졌다. 한국IBM은 본사 차원에서 올해 초 인수한 이스라엘 스토리지 업체 XIV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IBM 스토리지를 별로 쓰지 않은 오픈 시스템 환경 고객, 특히 한국EMC가 틀어쥔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XIV는 EMC에서 시메트릭스 스토리지 시스템을 설계했던 모쉐 야나이가 2002년 설립한 회사인데 공교롭게도 XIV 국내 파트너인 헤이워드테크 역시 한국EMC 사장 출신의 정형문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이래저래 한국IBM과 한국EMC간 대립각이 점점 날카로와지는 모양새다.

XIV는 IBM의 스토리지 고객 확장 전략

한국IBM이 XIV의 간판 스토리지 시스템 ‘넥스트라’를  IBM 스토리지를 별로 쓰지 않았던 기업 공략용으로 정했다는 것은 스토리지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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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방한했던 IBM의 앤드류 몬쇼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스토리지 플랫폼 총괄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XIV가 어울리는 분야는 웹2.0, 미디털 미미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면서 “오픈 시스템중에는 IBM 스토리지를 쓰지 않는 고객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XIV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넷스트라’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성능을 발휘하는게 특징으로 스냅샷, 리모트 미러팅, 씬 프로비저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IBM이 XIV를 인수하기전부터 헤이워드테크가 국내에 공급해왔고 현재 중앙일보, 아시아나항공, 금호엔지니어링이 넥스트라를 도입해 쓰고 있다. 몬쇼 사장은 “3~4개 기업들을 상대로 추가 영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는데 완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기존 IBM 솔루션과 XIV 스토리지가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꺼내놓지 않았다.

한국IBM의 XIV 사업은 앞으로 헤이워드테크와의 공조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몬쇼 사장도 방한중 헤이워드테크측과 만나 사업 협력을 조율했다. 한국IBM은 하반기에는 XIV 인수 후 첫 신제품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국내 시장 공략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XIV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한국IBM이 공급하는 스토리지 제품군은 보다 다양해졌다. 몬쇼 사장은 “메인프레임은 DS8000이 책임지고 중간에 XIV 넥스트라, 그밑에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냇앱)로부터 공급받는 네트워크어태치드스토리지(NAS) 제품군이 위치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몬쇼 사장은 앞으로 스토리지 시장은 통합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도 여러번에 걸쳐 강조했는데 특정 기능을 갖춘 전문 솔루션만으로는 고객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였다.

그는 “스토리지 산업은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다보니 많은 업체들이 틈새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데이터가 늘어나고 상황이 복잡해기 때문에 가용성, 보안, 정보 보관, 규제 준수에 있어 통합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글] IBM,  스토리지 업체 XIV 인수…”웹2.0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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