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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20만원대 ‘홍미노트9S’ 국내 출시…중저가 시장 격전

2020.05.29

샤오미가 20만원대 ‘홍미노트9S’를 국내 시장에 29일 정식 출시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출시된 홍미노트9S는 ‘홍미노트8’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이다. 가격은 26만4000원부터 시작한다. 20만원대 제품을 앞세운 샤오미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통사 통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

홍미노트9S는 29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온라인몰과 KT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 등 이동통신사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기존 자급제 채널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를 통해 제품을 내놓으면서 샤오미가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한국 시장은 다른 지역과 사업 환경이 매우 다른 만큼 그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동통신사와의 긴밀한 협력과 협의가 사업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요금제 상관없이 공시지원금 10만원에 추가 지원금 1만5000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에 따라 8만원~12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며, 추가 지원금을 포함하면 9만2000원~14만3750원을 지원한다. KT엠모바일은 일부 요금제를 제외하고 26만1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며, 추가 지원금을 합쳐 30만200원을 지원한다. 단말기 가격보다 높은 지원금이다.

시장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 25일부터 진행된 홍미노트9S 사전예약 판매에서 이틀 만에 초도 물량 2000대가 완판됐다.

20만원대에 눌러 담은 가성비

홍미노트9S는 쿼드카메라를 탑재했다.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화소 접사 카메라, 200만화소 깊이 측정 카메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돼 최적의 사진을 제공한다. 전면에는 1600만화소 카메라가 들어갔으며, 120fps 슬로모션 셀카를 지원한다. 또 전면 카메라에는 AI 뷰티 기능이 적용된다.

또 전작보다 커진 6.67인치 풀HD+ 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전면 상단 중앙의 카메라를 제외하고 화면으로 채운 ‘홀 펀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720G를 탑재했다. 502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최근 사라지는 추세인 이어폰 잭도 제공한다.

가격은 4GB 램·64GB 용량 모델이 26만4000원, 6GB램·128GB 용량 모델이 29만9200원이다. 색상은 인터스텔라 그레이, 글레이셔 화이트 2종이다.

샤오미는 전국 샤오미 공식 운영 지정 서비스 센터를 통해 2년간 무상 A/S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전문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치열한 국내 중저가폰 시장

현재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보급형 5G폰 ‘갤럭시A51 5G’를 57만2000원에 내놓았다. 애플은 이에 앞서 6일 ‘아이폰SE 2세대’를 55만원(통신사 출고가 53만9000원)에 출시했다. LG전자도 29일 4800만 화소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실속형 스마트폰 ‘Q61’을 36만9600원에 출시했다.

고가 플래그십 위주로 형성됐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코로나19 등 경제 상황 악화로 중저가폰의 비중이 커지는 모습이다.

샤오미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을 앞세워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복수의 시장조사기관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삼성, 화웨이, 애플에 이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위에 올랐다. 고가의 플래그십 위주로 형성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해왔지만,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업계는 샤오미가 어떤 성과를 나타낼지 주목하고 있다.

스티븐 왕 총괄매니저는 “한국 시장은 독특하지만, 한국 시장 내에서 샤오미의 고유한 DNA는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것이다”라며 “샤오미가 한국에서 출시하는 모든 제품은 해외와 동일한 비용 대비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팬(샤오미 팬) 모임이나 다른 활동을 통해 국내 팬들과 사용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반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