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퍼진 ‘선한 영향력’…美 K-팝 팬덤 “인종차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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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비무장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가운데 K-팝 팬덤들이 SNS를 중심으로 인종차별 비판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방탄소년단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현지 K-팝 팬덤들은 트위터 등 SNS에서 흑인 인권 운동을 존중하는 한편 해시태그를 통한 가수 홍보를 자제하고 있다. <매셔블>이 소개한 팬덤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NCT127, 스트레이 키즈다.

이들은 트위터에 응원하는 가수 대신 인종차별 비판 캠페인 문구인 #BlackLivesMatter 해시태그를 퍼뜨리고 있다.

/사진=BTS 팬덤 트위터 갈무리

BTS의 뉴스와 최신정보를 전하는 ‘BTSChartDaily’는 트위터에 “아미 여러분, 현 상황에 대한 존경과 배려를 위해 어떤 해시태그도 유행시키지 맙시다”라며 “이를 퍼뜨려 주면 감사할 것”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블랙핑크의 미국 팬덤 계정인 ‘BLACKPINK AMERICA’도 트위터에 “우리 모두 희생자인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 태그라인 사용을 중단해 달라”며 “대신 정의를 위한 투쟁, 청원, 인식 확산에 힘을 쏟자”며 #BlackLivesMatter를 남겼다.

/사진=블랙핑크 팬덤 트위터 갈무리

NCT127 팬덤 ‘NCTZens’도 SNS에서 태그 게재를 자제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지난 28일 엠카운트다운에서 NCT127이 신곡 ‘펀치’로 1위를 차지해 기쁘지만 당분간 SNS상에서의 자화자찬은 지양하겠다는 분위기다.

<매셔블>은 K-팝 현지 팬덤의 SNS 운동에 대해 “K-팝 팬덤 전쟁이 치열함에도 지금은 서로의 생각차를 접어두고 더 중요한 것을 지지하기 위해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물론 지금도 트위터 트렌드에 응원 문구가 발견되지만 해시태그가 (전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5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경찰 데릭 쇼빈이 위조 지폐 혐의로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무릎으로 압박하며 과잉 진압 논란에 휩싸였다. 비무장 상태였던 조지 플로이드는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숨졌고 데릭 쇼빈은 검찰로부터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이 발생한 후 미국 곳곳에서는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