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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IBM을 향한 HP의 두번째 승부수

2008.05.13

휴렛패커드(HP)가 숙적 IBM을 뛰어넘기 위해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지려는 모양이다.

2002년 ‘빅블루’ IBM와의 결전을 위해 서버 및 PC업체 컴팩을 189억달러를 들여 인수했던 HP는 이번에는 서비스 부문에서 IBM을 따라잡기 위해 120~130억달러에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즈(EDS)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2일(현지 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HP가 EDS를 집어삼킬 경우 서비스 부문에서 IBM과 해볼만한 진용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EDS는 제너럴 모터스(GM), 로열 터치 셸 등 유명 대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22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HP는 서비스 사업에서 전년대비 6.6% 증가한 166억달러를 벌어들였다. HP 전체 매출의 16% 수준이다. IT서비스와 비즈니스 컨설팅을 포함한 서비스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올리며 사실상 서비스 중심 회사로 탈바꿈한 IBM과는 거리가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HP가  EDS를 손에 넣게 되면 서비스 부문 매출이 400억달러에 육박, 내부적으로 PC사업과 비슷한 규모로 키울수 있게 된다. 서비스 시장에서 지난 해 매출 200억달러를 올렸던 액센추어를 추월하는 것과 동시에 IBM 추격을 위한 발판도 마련할 수 있게된다.

HP는 지난 2000년 IT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컨설팅 및 서비스 시장에서 활약하던 PwC 인수를 추진한 적 있다. 그러나 실적 악화로 PwC 인수를 포기했고 결국 PwC IT컨설팅 사업 부문은 공교롭게도 IBM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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