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TV는 광의의 개념”, “소비자 알 권리 제공”…삼성-LG ‘TV 논란’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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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중인 삼성 QLED TV /사진=삼성닷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작년 가을부터 이어온 ‘QLED TV 과장광고 논란’이 상호 간 고소 취하로 이어지며 일단락됐다.

LG전자는 3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표시광고법 위반 신고를 취하했다. 이어 삼성도 4일 공정위에 LG전자에 대한 공정거래 관련 위법행위 신고 취하를 진행했다. 이에 공정위는 양측이 신고를 취하했고, 소비자 오인 우려 등이 해소된 점을 고려해 심사 종료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17~2018년 영국과 호주 등 해외 자율광고 심의 기구가 삼성의 QLED TV 명칭 사용에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도 판단 근거로 언급했다. 이후 QLED TV라는 용어가 이미 ‘광의의 개념’으로 확산됐다는 것이다.

현재 TV 제조사·유통사 등은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QLED를 비롯해, 양자점(Quantum dot) 기술 기반의 LCD TV를 넓은 의미에서 QLED TV로 부르고 있다.

LG전자는 입장문을 통해 “자사 신고 이후 삼성 QLED TV가 LCD TV에 퀀텀닷 필름을 넣은 제품임을 알린 만큼, 소비자 오인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신고 취하 이유를 밝혔다.

사건 마무리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소모적인 비방전이 이제라도 종결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LG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알 권리를 위해 올바르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한편, 이 일은 백라이트를 탑재한 TV를 ‘QLED TV’로 표기한 삼성전자의 행위가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LG전자가 공정위에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LG는 “QLED TV는 기술적으로 백라이트가 필요치 않은 구조”라며 “삼성의 QLED TV 광고는 허위”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삼성전자는 “자사 QLED TV에 백라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누리집과 유튜브 광고 등에 충분히 강조했으니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신고 취하가 이뤄지지 않자, “LG전자가 근거 없는 비방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삼성이 LG를 공정위에 맞신고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