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 고객”…아마존 CEO, 흑인 지지 운동 비판한 고객 이메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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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프 베이조스 SNS 갈무리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가 흑인 인권 지지 선언을 비난한 고객의 이메일을 공개하며 맞받아쳤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고객을 향해 “오히려 잃어서 행복한 고객”이라고 대응했다.

베이조스 CEO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종류의 증오는 공개돼야 한다”며 데이브란 이름의 고객이 보낸 이메일 내용을 갈무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매체 CNBC가 8일 보도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욕설이 포함된 모욕적 발언 등과 함께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연대를 표명한 아마존의 결정이 회사를 망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데이브는 “흑인지지 운동은 가치 없는 일”이라며 “백인은 이런 흑인 때문에 힘들다. 아마존과의 거래를 끊겠다”고 적었다.

베이조스는 이 이메일에 관해 “역겹지만 그리 놀랍지는 않은 이메일 중 하나”라며 “이런 종류의 증오는 공개돼 볼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가 잃어서 행복한 종류의 고객”이라고 꼬집었다.

아마존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이어진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와 관련해 지난 3일 트위터에서 “흑인에 대한 불평등하고 잔혹한 대우는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아마존은 이어 사회정의 단체에 1000만 달러(12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