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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추억 돌리도”…싸이월드 자료 백업 방법 없을까

2020.06.12

지난달 26일 싸이월드가 폐업 처리됐다. 연락두절이 됐던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정부 측에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생 여부는 알 수 없다. 싸이월드는 현재 로그인조차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싸이월드 사진을 우회적으로 백업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첫 번째 방법은 ‘길호넷’의 ‘싸이월드 백업’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내려 받고, 계정정보를 아는 경우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해 이를 실행하면 된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저장된 이미지가 저장된 폴더가 열리며 프로그램은 종료된다. 지난해 10월 싸이월드가 사전공지 없이 먹통이 되자 오길호 개발자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오길호 개발자는 무료 스크린샷 캡처 소프트웨어인 ‘칼무리(kalmuri)’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깃허브에 관련 소스가 공개돼 있다.

두 번째는 개발자 ‘jBear’가 깃허브에 공유한 방법이다. 로그인 정보를 알면 브라우저만으로 백업할 수 있는 솔루션이 설명돼 있다. 개발자가 올려놓은 스크립트를 크롬 데브툴(Chrome Devtool)의 콘솔 탭(Console Tab)에 복사해 적용하면 된다. 개발자 jBear에 따르면 사용자가 일일이 백업하지 않고도 다이어리, 게시판, 사진첩, 블로그, 상태 메시지 등 2015년 이후 콘텐츠를 내려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사진첩은 포스팅한 날짜를 기준으로 구글 포토 또는 안드로이드 갤러리 등의 사진첩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사용법은 동영상으로도 올라와 있다.

세 번째로는 싸이월드 클럽(club.cyworld.com)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로그인이 원활하지는 않으나 로그인에 성공해 미니홈피로 접속하면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고 한다.

위의 세 가지 방법으로도 백업에 실패할 수는 있다. 기타 프로그램 등의 사용은 보안이 보장되지 않은 방법이므로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