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위 이통사, 쌓여가는 부채에 ‘게임사업부 매각’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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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워너브라더스 게임사업부 판매 논의중
-매각가 40억달러 추정, 1600억달러 부채 줄이기 본격화
-7월부터 존 스탠키 CEO 체제로…테이크 투·EA 등 인수 후보 물망

/사진=워너브라더스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2위 이동통신사업자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AT&T가 부채 해소를 위해 게임사업부 매각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데드라인 등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들에 따르면 AT&T가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WBIE)의 게임사업부를 약 40억달러(약 4조8120억원)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AT&T는 2018년 타임 워너를 1010억달러(약 121조원)에 인수한 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대폭 확대했지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 확대 측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현지 금융업계는 현재 AT&T의 부채가 1600억달러(약 192조원)에 달한다고 추측했다.

현재 AT&T는 WBIE 게임사업부 매각을 시작으로 부채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워너미디어를 이끌던 존 스탠키를 다음달부터 AT&T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해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사업부 정리는 몸집 줄이기의 첫 번째 계획이 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추정했다.

AT&T는 내부적으로 WBIE 게임사업부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이 뛰어난 만큼 4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레고 무비’ 등 워너가 가진 IP에 ‘모탈컴뱃’, ‘스크리블너츠’ 등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게임업계 등에서는 현재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일렉트로닉 아츠(EA),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이 WBIE 게임사업부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