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 일주일 만에… “카톡 전자출입명부 적용 검토”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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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카카오톡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8일 카카오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카카오톡에서 구현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방식이나 시기 등은 보건복지부와 협의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선 10일 정부는 노래연습장, 감성주점, 유흥주점 등 집담감염 우려가 큰 고위험시설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의무화했다. 시설 출입 전 이용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신상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어, 출입시간 등 방문기록을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네이버 앱에서 해당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당초 카카오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할 뜻을 밝혔으나, 시행시점에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했다. 방역당국은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에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해달라고 요청한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앱에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의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카카오가 카카오톡 활용 방안을 다시 제안하면서, 일주일여 만에 협의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부정적인 여론과 정부와의 관계 등을 의식해 태세를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중이었다. 현재 카카오톡 앱에서 구현 시 기존 기능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로 카카오페이 앱을 권했으나, 논의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카카오톡 앱에서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된 것”이라며 “웹 방식을 포함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가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