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 애니화…6일 한·미·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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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포함 글로벌 오픈일 확정
-日 도쿄 MX 방송, 韓 채널은 협의 중

‘신의 탑’으로 한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지역에 ‘K-애니메이션’ 붐을 일으킨 네이버웹툰이 다시 한번 미국 크런치롤과 손잡고 세계를 공략한다. 다음 타자는 판타지 액션 장르의 대표 웹툰인 ‘갓 오브 하이스쿨'(이하 갓오하)이다.

글로벌로 가는 ‘갓오하’, 애니 기대감↑

18일 <블로터> 취재 결과 ‘갓오하’ 애니메이션은 다음달 6일 한국, 미국, 일본에서 방영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일 공개된 신의 탑 애니메이션에 이어 다음달 갓오하가 방송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당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바 있다.

일본 지역의 경우 편성이 확정됐다. 라인(LINE)에 따르면 다음달 6일 밤부터 ‘도쿄 MX’와 ‘AT-X’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디-애니메’, ‘유-넥스트’, ‘애니메이션 뷔페’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정액제 형태로 제공하며 건별 결제의 경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을 비롯해 여러 서비스에서 지원한다.

한국에서도 같은 날 방영되지만 방송사는 미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인 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경우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측에서는 “일본과 같은 날 공개되지만 채널은 정하지 않은 상태”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신의 탑 애니메이션 한국 공개 당시에는 ‘네이버 시리즈온(플랫폼)’과 ‘애니플러스(방송사)’를 통해 서비스된 바 있다.

/사진=갓 오브 하이스쿨 애니메이션 티저 영상 갈무리

갓오하 애니메이션 제작은 글로벌 스튜디오인 일본의 마파(MAPPA)에서 담당하며 배급의 경우 미국 크런치롤이 맡았다. 크런치롤은 신의 탑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 배급을 맡았던 기업으로, 해외 시장에 콘텐츠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맡았다. 이번에도 갓오하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유통을 책임지게 됐다.

신의 탑에 이어 갓오하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됨에 따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영상화 프로젝트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워너미디어의 애니메이션 자회사인 크런치롤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네이버웹툰 본사를 ‘만화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옮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미국 웹툰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본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라인에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네이버웹툰), 미국(웹툰엔터테인먼트), 일본(라인만화), 중국(동만) 등 글로벌 웹툰사업을 총괄하는 형태로 재편하는 그림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 세계에 방송되는 신의 탑과 갓오하 등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의 탑 애니메이션의 경우 미국 방영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내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현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9위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네이버 시리즈온을 통해 200만뷰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게임 이어 애니까지, 어떤 웹툰이길래

갓오하는 2011년 박용제 작가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웹툰이다. ‘진모리’가 전 세계 고교 격투대회인 ‘갓 오브 하이스쿨’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최고 싸움꾼을 찾는 학원물로 시작해 회를 거듭할수록 세계관을 넓혀 인간과 신의 싸움, 세계 대통령에 맞서는 제천대성·옥황 등의 에피소드를 이어갔다. 휴재 기간을 포함, 9년간 466화(11일 기준)를 연재하다보니 스토리도 방대해졌다는 분석이다. 웹툰은 전 세계 8개 언어로 번역돼 누적 조회수만 38억회를 넘어서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갓 오브 하이스쿨 애니메이션 관련 컷씬. /사진=라인디지털프론티어

갓오하는 웹툰 지식재산권(IP)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작으로 평가받았다. 2015년 와이디온라인이 출시한 동명의 모바일게임에 이어 3D 그래픽 기반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도 서비스된 바 있다. 게임에 이어 애니메이션 방송까지 진행돼 네이버웹툰의 주요 IP로 각광받고 있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웹툰 IP는 게임업계에서 주목한 콘텐츠였지만 최근에는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가 정착됨에 따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활용처를 넓히고 있다”며 “원작을 가장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콘텐츠가 애니메이션인 만큼 웹툰 기반 콘텐츠가 한층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