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두 핵잡을 수 있어”…서든어택, 이용자와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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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1인칭 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이 이용자 참여형 제도까지 도입해 ‘핵 뿌리 뽑기’에 나선다. 공정성이 필수인 FPS게임은 핵 이용 시 자동으로 적을 조준하고 총알을 무한정 쏘거나 벽을 뚫고 발사하는 등 비정상 플레이가 난무한다.

/사진=넥슨

서든어택 측은 다각적인 대처로 지난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13만9376명을 제재했다. 같은 기간 불법 프로그램 유통망도 집중 관리하면서 1515개 사이트를 차단했고 관련 홍보영상 1039개를 찾아내 삭제했다. 올 들어 6월 중순까지 불법 프로그램 판매자 5명을 검거했고, 이용자 11만820명을 단속했다.

불법 프로그램 근절에 고삐를 죄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18일 ‘길로틴 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 길로틴 시스템은 서든어택 이용자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집단지성을 활용해 비정상 게임 행위를 직접 판결하는 제도다.

관계·수사기관과 공조 “핵 개발·유포자 엄벌”

서든어택은 관련 사안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왔다.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불법 프로그램 개발 및 유포 혐의로 인터넷 카페 운영자 등을 분당경찰서에 고발했다.

이후엔 검거까지 이뤄졌다. 2015년 대구지방경찰청은 총 10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린 일당을 불구속 입건했고, 2017년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부산지방경찰청의 경우 합동 단속을 통해 4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을 붙잡았다. 2018년에는 업계 최초로 서든어택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에게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자정 능력을 위한 핵 근절 캠페인 실시

쾌적한 환경을 위한 캠페인도 병행했다. 서든어택은 연예인 홍보모델을 활용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거나 불법 프로그램 관련 신고·제보하면 이용자에게 포상을 주는 클린 캠페인을 운영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클린 캠페인은 이용자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클린 캠페인은 1차보다 2차 캠페인에 42% 많은 이용자가 불법 광고 단속에 참여했다. 올해는 다음달 1일까지 ‘2020 클린 캠페인’을 실시하며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및 판매 사이트, 홍보 영상 등을 제보하면 총 100명을 선발해 넥슨캐시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용자 집단지성 활용한 핵 배심원단 도입

더 확실한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위해 서든어택은 선량한 이용자와 손을 잡았다. 다음달 2일까지 시범 운영하는 길로틴 시스템은 이용자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집단지성을 활용해 비정상적인 게임 행위를 직접 판결하는 제도다.

이는 크게 이용자 신고와 배심원 판결로 나뉜다. 특정 이용자에 대한 신고가 누적되면 의심 기록, 배틀 로그, 스크린샷 등 증거자료가 포함된 사건파일을 배심원단에 제공한다. 사건을 배당 받은 배심원단은 유·무죄를 직접 판단하게 되며 다수 배심원 결정에 의해 제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악용 사례를 막고자 허위 신고와 부정확한 판결이 반복되는 이용자, 배심원에게는 게임 이용정지 등 불이익을 내려진다.

배심원단은 서든어택 멤버십 등급과 정확한 신고 및 판결로 쌓은 신뢰점수를 고려해 매달 1일 12만명 규모로 선발하며 한 달간 활동한다. 선발된 배심원 전원에게는 활동 기간 중 착용 가능한 특별 아이템을 지급한다. 이후 높은 참여도와 정확한 판결로 우수 배심원에 선발된 1500명에게는 추가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 서든어택은 특정 게임모드에서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가 탐지될 시 매칭 풀에서 즉각 제외하고,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간 매칭이 되도록 설정하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서든어택을 개발하는 선승진 넥슨지티 실장은 “다수의 선량한 이용자와 손잡고 더 쾌적하고 공정한 서든어택을 만들기 위해 길로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를 계기로 잘못된 승부욕을 가진 이용자들이 불법 프로그램 사용을 멈추고 진정한 FPS게임 재미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