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초고해상도 ‘VR 헤드셋’ 2021년 공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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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VR 헤드셋 특허 이미지

‘애플 글라스(가칭)’ 출시설은 매년 빗나가는 가운데, 안경보다 먼저 애플의 첫 VR 헤드셋이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의 몰입경험 헤드셋, 코드명 ‘N301’이 빠르면 2021년, 혹은 2022년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N301 개발에 얽힌 뒷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현재 마이크 록웰이 이끄는 애플의 AR/VR 팀은 N301을 당초 초고성능 헤드셋으로 설계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토타입에서 극심한 발열 문제가 나타났는데, 록웰이 제시한 해결책은 별도의 무선 처리기기 개발이었다. 연산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분산함으로써 헤드셋 발열을 줄이려 한 것이다.

그러나 이 계획은 애플의 전 디자인 책임자인 조너선 아이브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는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웨어러블 제품은 대중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CEO인 팀 쿡도 이에 동의했다.

결국 N301은 이전보다 가벼운 사양으로 개발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꽤 강력한 성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N301의 새 프로토타입을 사용해본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N301은 실제와 가상세계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 초고해상도 스크린과 영화 같은 수준의 스피커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보도했다.

N301의 몇 가지 특징도 공개됐다. 디자인은 페이스북의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와 유사하며, 게임·가상 미팅용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자체 앱스토어 탑재, 그리고 음성인식 비서 ‘시리’ 및 물리 리모컨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애플이 N301과 함께 개발 중인 경량 AR 안경(코드명 N221)은 최소 2023년까지 출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