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TE “5나노 칩셋은 내년인데…” 해명 나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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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마트폰·통신장비 제조사인 ZTE가 온라인상에 잘못 퍼진 정보때문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부랴부랴 이를 바로 잡느라 해명에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6월 21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ZTE는 올해 자체 설계한 7나노미터(nm) 모바일 프로세서(AP) 양산을 시작하고, 5nm AP도 공개하며 이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발언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탓인지 웨이보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메선지 위챗 등 온라인 공간에서 ZTE가 ‘5나노 칩셋을 올해 바로 양산한다’는 잘못된 내용이 퍼졌고, 이때문에 ZTE 주가는 지난주 목요일 한때 장중 21%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ZTE는 “이는 잘못된 정보이며, 5나노 칩셋은 내년부터 양산하는 것”이라는 해명을 다시 내놔야 했다.

AP는 스마트폰 등 소형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회로 선폭이 더 미세해질수록 성능은 빨라지면서 전력 소모량은 줄어든다. 5나노는 애플이나 삼성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와 비교할 때 상당히 앞서는 수준인만큼, 중국 증시에서 이 ‘잘못된 정보’가 상당한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ZTE는 앞서 북한 등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대상인 국가에 통신장비를 공급했다는 의혹에 조사를 받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인정하며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미국 등 서방세계의 견제 대상으로도 분류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