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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뉴스 서비스 vs 포털 뉴스 서비스
by 강정수 | 2010. 09. 26

월드와이드웹(WWW)은 뉴스 생산과 뉴스 소비에 많은 변화를 가능케했다. 텍스트 중심의 뉴스에서 시작해 동영상, 인포그래픽스(Infographics)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뉴스가 탄생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는 뉴스사이트, 포털, 트위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한겨레’, ‘중앙일보’ 등 단일 신문만을 구독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업자들에 의해 생산된 다채로운 조합의 뉴스를 취향에 따라 소비하고 있다. 이렇게 월드와이웹은 온라인 뉴스 생산과 유통, 소비를 분리시키고 있으며 그 경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참조글: 디지털 포드주의(2): 언론 기업에 공포가될 아이패드).

현재까지 한국에서 온라인 뉴스 소비의 중심축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과 검색 서비스에 놓여있다. 그렇다고 이러한 포털중심 뉴스 소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누구도 단언할 수는 없다. 아니 영원할 수는 없다. 아래에서는 소셜 미디어에 기반한 새로운 뉴스 유통 및 소비 채널의 등장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뉴스 소비의 새로운 경로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처럼 현재 미국 뉴욕타임즈(nytimes.com)에는 페이스북(8.63%), 트위터(2.43%), 위키피디아(1.53%), 유튜브(1.33%)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통한 뉴스사이트 트래픽 유입이 적지 않은 규모로 존재하고 있다.

nytimes.com 트래픽 유입 경로 분석 (출처: alexa.com)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러한 트래픽 유입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SNS)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의 규모와 비례하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한국 트위터 및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자연스럽게 한국 뉴스사이트에게 ‘소셜 미디어 유발 트래픽’을 창출할 것이다.

‘소셜 미디어 유발 트래픽’ 가능성은, 하루 평균 9천만개에 이르는 전 세계 트윗(tweet) 중 링크를 가진 트윗이 25퍼센트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점쳐볼 수 있다(출처보기).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트위터 경영진 중 한 명인 케빈 타우(Kevin Thau)의 주장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그는 “트위터는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다. … 트위너는 뉴스를 위한 것이다. 콘텐츠를 위한 것이다. 정보를 위한 것이다. Twitter is not a social network. … Twitter is for news. Twitter is for content. Twitter is for information.”라고 이야기하고 있다(출처보기).

트위터 개편: 링크 가두리 양식장

지난 9월 14일 트위터는 새로운 웹(Web) 인터페이스를 발표했다. 아이패드용 앱(Twitter for iPad)과 매우 유사한 이번 웹 인터페이스 개편은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는 긍정적 평가를 낳고 있다. 다른 한편, 이번 개편 뒤에 숨겨진 트위터의 비즈니스 전략은 온라인 뉴스 생산자들에게 매우 강력한 도전이 될 것이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트윗(tweet)에 링크(link)로 연결된 ‘외부 콘텐츠나 뉴스’를 보기 위해 트위터를 벗어날 필요가 없어지게 된 점이다. 아래의 그림들을 보자.

개별 트윗이 날개를 펼치듯 오른쪽으로 확장된다(unwrap 기능). 이를 통해 블로그, 뉴스를 ‘동일 공간’에서 소비할 수 있다.

유튜브(youtube), 비메오(vimeo) 등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동영상 모두를 트위터 영역안에서 즐길 수 있다.

펼쳐진 공간에는 ‘광고’를 담아낼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시말해, 트위터의 강력한 수익모델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쯤되면 트위터를 통한 외부 콘텐츠 소비가 다음, 네이트를 통한 온라인 뉴스 소비와 유사해짐을 알 수 있다.

친구가 선별도구다 Friends are filters!

@estima7을 팔로잉하면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다. 테크크런치(TechCrunch), 매쉬아블(Mashable), 리드라이트웹(ReadWriteWeb) 등 다양하고 그리고 방대한 미국 IT 뉴스를 @estima7이 훌륭하게 선별해 주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하루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더욱 알차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주요 뉴스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선별자(filter)를 따라다니면(following) 주요 뉴스가 개별 사용자를 찾아온다.

그러나 팔로워(follower) 숫자가 늘어나 추천되는 글이 많아지거나 또는 @estima7처럼 추천하는 글의 양이 많은 경우(^^), 추천된 글을 모두 읽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문제는 유사한 정보취향을 가진 팔로워들이 반복해서 추천하는 글은 꼭 읽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트위터 기반 뉴스소비: 대중화 어려워

트위터처럼 정보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 구석 구석, 빠르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도구는 지금까지 인류에 존재하지 않았다. 블로거, IT 업계 종사자, 기자, PR 업계 종사자 그리고 매우 두텁게 존재하는 ‘특히 IT나 미디어’ 뉴스에 관심많은 소비자(news junkies)에게 트위터 타임라인(timeline)을 조직, 관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팔로잉을 통해 타임라인이라는이른바 풀커뮤니케이션(pull communication)을 잘 조직하기만 한다면 새롭고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뉴스를 알차게 소비할 수 있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사람들에게 쉼없고 소통과 대화에 대한 강한 열정을 요구하는 트위터는 결코 간단한 도구가 아니다. 타임라인을 하루 정도 떠나있으면 뭔가 큰 흐름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 이러한 부담감은, 네이버 또는 다음처럼 트위터를 남녀노소 모두에게 대중화시키는데 결정적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

트위터 대중화의 장애요소는, @estima7처럼 트위터 내부의 ‘뉴스 선별자 또는 공급자’에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 다수 사용자가 ‘타임라인 뉴스구조’를 쉽게 조직할 수 없다는 점, 즉 소비 측면에 존재한다.

트위터 기반 뉴스 종합 서비스(aggregator)가 필요하다

휴식없는 정보의 흐름을 대중 시장에 맞게 조직하는 새로운 뉴스종합 서비스(aggregator), 새로운 선별 시스템, 새로운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트위터 기반 뉴스소비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1. 지난 6시간, 12시간, 24시간 동안 ‘나의 친구(following)’가 가장 관심있었던 뉴스는 무엇인가?
  2. 내가 관심있는 뉴스 영역-정치,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IT 등등-에서 @estima7과 같은 ‘뉴스 선별자 또는 공급자’는 누구인가? 그들에게 오늘 관심있었던 뉴스는 무엇인가?
  3. ‘인기 검색어’처럼 다수의 공감을 얻고 있는 뉴스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는 트위터의 Retweet-API가 이미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트위터 외부에 새로운 뉴스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다수 뉴스 소비자가 (매우) 쉽게 접근할 수는 이러한 서비스가 탄생한다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 중심의 뉴스소비가 마침내 변화를 겪게 될 수 있다. 뉴스와 블로그의 새로운 유통구조가 탄생하는 것이다.

플립보드(Flipboard) 등 새로운 뉴스 유통 및 소비를 준비하는 서비스들이 최근 하나 둘 탄생하고 있다. 아쉽게도 이러한 서비스는 이미 트위터 사용이 크게 확산된 미국을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업체가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관계망 기만 뉴스서비스를 꿈꾸며 네이버와 다음의 유통 권력에 도전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의 탄생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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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블로그는 베를린 로그(http://www.berlinlog.com), 트위터 계정은 http://twitter.com/npool 입니다. 경영학 박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 (현) 뮤즈어라이브(www.muzalive.com) 전략담당
1 Responses to "트위터 뉴스 서비스 vs 포털 뉴스 서비스"

[...] This post was mentioned on Twitter by KIM DONG GYU , 이승헌 and Bloter, kim cheol-hwan. kim cheol-hwan said: RT @bloter_news 트위터 뉴스 서비스 vs 포털 뉴스 서비스 http://bit.ly/aHE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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