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하루 평균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3시간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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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한국인들이 하루 평균 3시간 26분을 스트리밍(온라인 영상) 시청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보다 무려 3.5배나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콘텐츠 전송 업체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팬데믹과 비디오 사용 현황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세계인들은 하루 평균 4시간 3분을 스트리밍 시청에 할애하고 있다./자료=라임라이트 네트웍스

설문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약 보름간 전 세계 10개국(프랑스·독일·인도·이탈리아·일본·스칸디나비아·싱가포르·한국·영국·미국)에서 총 5000명의 18세 이상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한국에서 약 2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개국 국민의 하루 평균 OTT 중심의 스트리밍 시청시간은 4시간 3분이었다. 하루 전체의 약 16.9%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3시간 이하로 시청하는 인구가 전체의 절반(49.3%)이었지만 4~6시간 쓰는 사람들도 36.1%로 높았다. 3.9%는 하루의 절반을 스트리밍 시청에 할애했다.

한국으로 한정할 경우 평균 스트리밍 시청시간은 3시간 26분으로 조사된 나라들보다 37분 낮다. 하루 평균 3시간 이하 시청 인구는 60.0%였는데 이는 조사 대상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하루 12시간 넘게 스트리밍을 본다는 비율도 2.1%로 프랑스(1.6%) 다음으로 낮았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팬데믹은 전 세계 모든 이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람들의 업무 방식과 학습, 정보에 대한 액세스, 다른 이와의 연결, 엔터테인먼트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스트리밍은 ‘뉴 노멀(new normal)’ 시대 대표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코로나19 기간 스트리밍이 엔터테인먼트 시청 수단이 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들 가운데 약 3분의 1(31%)는 코로나19 때 e스포츠(e-Sports)를 처음 접했다고 밝혔고, 같은 기간 온라인 가상 콘서트에 참여했다는 비율도 44%나 됐다. 헬스장 등 운동시설이 문을 닫자 온라인 피트니스 강좌에 참여하는 사람도 늘었다(31%).

한국인의 경우 근로자의 23%가 코로나19 확산 후 처음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응답자 대다수(92%)는 스트리밍이 업무 효율을 늘리며 공동작업을 용이해게 해준다고 답변했다. 스트리밍을 통해 하루 활동의 절반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81%에 달했다.

보고서에선 이밖에도 최근의 화상채팅 증가 추세와 스트리밍 이용 양상, 비대면 업무 상황에서의 스트리밍 활용 방식, 원격의료 증가 추세 등이 조사·정리됐다.

마이크 밀리간(Mike Milligan) 라임라이트 네트웍스 선임 디렉터는 “판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 상황에서 스트리밍은 필수적 도구가 되고 있다”라며 “거리두기가 종료돼도 이런 트렌드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며 스트리밍은 뉴 노멀 시대 일상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을 것”이라 말했다.

/사진=라임라이트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