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증오 게시물 방치한 페이스북 SNS 광고 일시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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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페이스북 등 SNS 광고를 모두 중단한다. 인종차별 게시물을 방치하는 데 따른 대기업 SNS 광고 보이콧 운동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모든 소셜미디어에서 광고를 일시 중단한다”며 “혐오 발언 등이 확산하는 일을 막기 위해 미디어 파트너와 시민단체 등과 내부 논의를 시작한다”라고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스타벅스가 자사 홈페이지에 SNS 광고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쳐

스타벅스는 “우리는 개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으는 것을 믿으며 증오심 표현에 반대한다”라며 “포괄적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비즈니스 리더와 정책 입안자 모두가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에서 특정 SNS를 별도로 지목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핵심으로 거론되는 데는 인종차별 등 혐오 게시물이 최근 페이스북 상에서 방치되면서 관련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시민단체인 ‘이익을 위한 증오확산을 중단하라(Stop Hate for Profit)!’은 페이스북 등 SNS 광고를 보이콧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유니레버와 코카콜라 등 글로벌 대기업이 모든 SNS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벅스는 이 캠페인에 참여를 공식화하진 않았다.

한편 페이스북은 나스닥에서 광고 보이콧 사태가 펼쳐진 지난 24일부터 주가가 하락했다. 24일 240달러 선이었던 페이스북 주가는 25~26일 연이은 하락에 216.08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697억달러(약 84조원)의 광고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이 액수를 달성하기 어려울 뿐더러 최근 흑인 인권운동의 역풍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