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가이드라인 못 지켜?”…트위치, 트럼프 계정 일시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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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일시중단’ 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치 계정은 지난해 10월 개설됐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트위치는 30일 <엔가젯> 등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계정 일시중단 조치에 대해 “해당 계정은 최근 오클라마호 털사에서 진행한 연설과 2016년 대선 캠페인 중 재방송에서 증오 및 희롱 정책을 위반했다”며 “멕시코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는데 표현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멕시코 이민자에 대한 강경 정책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그 표현 방법에 있어 희롱적인 형태로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나는 가끔 터프한 남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며 “(멕시코 이민자에 대한 지금 이 상황은) 세일즈맨으로 일하는 남편이 일을 나간 새 젊은 여성만 남은 집에 아주 터프한 남자가 창문으로 침입하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멕시코 이민자에 대해 적대적으로 일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트위치 관계자는 <엔가젯>에 “트위치에서 상대에 대한 증오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당사 정책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채널은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일시 정지됐다”고 전했다.

트위치는 증오 및 희롱 정책 위반에 대해 정치인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미디어 팀에게도 이런 시스템을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트위치 측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트위치 안에서는 정치인도 서비스 약관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며 “우리는 정치적이거나 뉴스 가치가 있는 컨텐츠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으며 규칙을 위반한 사항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