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도 “카톡왔숑~”…오늘부터 ‘병사 휴대전화 사용’ 전면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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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개인 휴대전화 사용’ 민·군 토론회 /국방부

군 장병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용하던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을 1일부로 모든 군부대에서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일 사용 시간은 일과 이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공휴일과 주말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쓸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국방부는 일과 후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운용해왔다. 그 결과 복무적응 및 임무수행, 자기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실시한 인식조사(설문) 결과, 휴대전화 사용 전과 후의 장병들의 병영생활 관련 인식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리적 안정’ 항목은 휴대전화 사용 전 57%에서 사용 후 97.5%로 크게 올라갔다. ‘병사-간부 소통’ 항목 역시 67.4%에서 88.6%로 향상됐다.

병영생활 관련 장병인식 비교 /국방부 자료

또한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출타(휴가, 외출·외박)를 통제했을 때에도 휴대전화 사용을 통해 격리된 장병들의 스트레스 경감,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등의 효과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우려됐던 보안유출 문제도 사진촬영을 차단하는 ‘보안통제체계’의 도입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병들 이외에도 병영생활전문상담관들은 휴대전화 사용으로 부대 내외 소통 문제에 대한 고충상담이 현저히 감소했고, 특히 입대 초기 병사들의 군생활 적응에 도움(88.6%)을 주고, 복무 부적응 병사들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79.5%)을 준다고 응답했다.

‘병 개인 휴대전화 사용’ 민·군 토론회 발언 /국방부

민간위원들(서울대 명예교수 박찬구 등 4명) 역시 지난 5월 인천 소재 해군 부대를 방문해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실태를 확인하고, 간담회를 열어 그 성과를 재확인한 바 있다.

국방부는 “2018년 4월부터 약 27개월간의 충분한 시범운용 기간을 두고 일과 후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의 긍정적 효과는 극대화하고 역기능은 최소화하기 위해 면밀히 준비해 왔다”며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의 전면시행이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수칙 위반, 보안규정 위반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안정적인 휴대전화 사용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