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포트나이트’ 만든 에픽게임즈에 3000억원 투자한다

가 +
가 -

소니(Sony)가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Epic Games)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두 회사는 향후 가상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IT매체 <벤처비트>는 소니가 에픽게임즈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회사 지분 1.4%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픽게임즈는 총 178억6000만달러(약 21조원)의 회사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로 두 회사는 향후 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큰 틀에서 소니가 엔터테인먼트 자산과 기술을, 에픽게임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소비자와 창작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론 3D 버추얼 형태로 멀티미디어들을 융합하는 콘텐츠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예컨대 트레비스 스캇(Travis Scott)의 콘서트를 실시간 3D 형태로 게임이나 영상, 음악의 융합을 통해 구현하는 등의 방식이다.

에픽게임즈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팀 스위니(Tim Sweeney)는 “게임, 영화 및 음악의 융합으로 이어지는 실시간 3D 소셜 경험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 밝혔다. 소니의 소니픽쳐스, 소니뮤직과 같은 자회사들과 에픽게임즈의 노하우를 합쳐 플레이스테이션에 구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소니 CEO 요시다 겐이치로는 “그래픽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에픽의 강력한 기술은 언리얼 엔진과 기타 혁신 기술을 통해 게임 엔진 개발의 선두에 서있다”라며 “우리 투자를 통해 게임뿐만 아니라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 소비자와 산업에 큰 즐거움을 주고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에픽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 할 것”이라 강조했다.

다만 이번 계약은 에픽게임즈에서 나오는 게임들이 타이틀이 이제 소니 콘솔 전용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여전히 다른 플랫폼에서 게임을 출시할 수 있다고 에픽게임즈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