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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니오와이즈’ 혜성 우주쇼… 폰카로 찍을 수 있을까

2020.07.10

일출 전 강원도 태백시 북동쪽 지평선 근처 마차부자리 아래에서 포착된 니오와이즈 혜성./사진=한국천문연구원

이달 중순까지 긴 꼬리 혜성 ‘니오와이즈(NEOWISE)’의 우주쇼가 펼쳐진다.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은 상태이며 휴대폰 카메라로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구에 가까이 접근하는 혜성 ‘C/2020 F3’(니오와이즈)을 포착했다고 10일 밝혔다.

천문연은 지난 8일 오전 4시 24분경 강원 태백시에서 니오와이즈 혜성을 촬영했다. 지난 3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니오와이즈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으로 혜성의 대표적 특징인 밝은 코마(핵 주변을 감싸고 있는 먼지와 가스 구름)와 긴 꼬리를 지녔다.

이 혜성은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인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오는 23일께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의 거리는 0.69AU(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1AU)로, 지구와 안전한 궤도로 접근 중이라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C/2020 F3 혜성의 공전궤도 및 근일점(2020년 7월 3일)을 통과할 때의 위치./사진=한국천문연구원/NASA JPL

다만 눈으로 관측하기엔 지금이 더 밝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접 시 밝기가 3.7등급인 반면 현재는 1~2등급으로 더 밝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7월 중순까지 일출 전 북동쪽 지평선 부근 고도 볼 수 있다. 중순 이후부터는 일몰 무렵 북서쪽 하늘에 나타난다.

박영식 천문연 선임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새벽 4시께 발견할 수 있다”며 “하늘이 밝고 고도가 10도 이하로 낮아 일반인들이 발견하기 쉽지 않지만, 밝기가 1~2등급으로 상당히 밝아 상황에 따라 맨눈으로 관측하거나 휴대폰 카메라로도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atom@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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