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서 발제 한국청소년상담원은 21일 개원 15주년을 맞아 지난 15년간 청소년의 삶과 고민의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청소년 정책의 방향과 변화 방안의 초석 다지는 계기 마련
청소년의 삶과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를 통해 청소년정책의 방향과 변화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실행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15년전 청소년과 현재 청소년의 주요 고민은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며, 주 여가활동 또한 예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교육 행태, 인터넷 이용도, 선호 직업계열에서는 격차가 커 ‘세대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어떤 내용이 유사하며,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 살펴본다.
● 주요 고민, 여가활동은 ‘대동소이’
청소년기 주요 고민은 199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업과 관련된 고민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진로로 나타났다.
이 시기의 진로란 상급학교의 진학을 의미해 학업과 진로는 잘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2003년 조사에서 진로에 관한 고민(45.7%)이 학업 고민(28.7%)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8년 주요 고민 또한 2003년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과거와 현재의 청소년 모두 상급학교로의 진학, 미래를 위한 직업고민과 학업을 가장 주요 고민으로 생각하고 이에 관한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주 여가활동 또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2003년 조사 결과 TV시청(74.1% 복수 응답), 음악감상(62.5%), 만화(39.2%), 낮잠(37.7%) 순으로 나타나 2008년 TV시청(78.9%), 음악감상(62.9%), 친구와 수다(57.1%), 영화감상(43%)순의 조사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2003년에 비해 다른 점은 사진 촬영이 종전 10.5%에서 19.4%로 증가하였고 인터넷 서핑37%, 영화 감상 43%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반면 십자수나 퀼트 같은 활동은 8.7%에서 2.5%로 감소세를 나타내 청소년의 여가활동 선호도가 인내와 끈기를 요하는 활동보다 즉각적인 반응 보이는 활동이나 영상, 사진 등 시각적인 성향을 지닌 활동을 선호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 사교육 행태, 인터넷 사용 실태, 선호직업에서는 ‘세대차이’
15년이란 세월을 느끼게 할 만큼의 차이를 보이는 조사 결과도 있다.
사교육 행태와 인터넷 이용도, 선호직업이 바로 그 것.
먼저 사교육 행태에 대한 조사 결과 2003년에는 학원이나 과외를 ‘거의 안 한다’가 35%를 차지한 데 반해 2008년 조사에는 24.5%로 나타났다.
‘2시간 이상’ 학원 및 과외를 다닌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2003년 34.9%에서 2008년42.6%로 증가해, 사교육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은 꼭 나와야 된다’는 응답이 2003년 41.8%로 나타난 것에 비해, 2008에는 51.4%로 증가세를 보여 청소년의 삶에도 높은 학업에 대한 신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또한 흥미롭다.
1999년의 경우 전체의 90.7%가 2시간 미만, 9.3%가 2시간 이상에 불과한 것이 반해 2003년의 결과는 2시간 미만이 58.2%, 2시간 이상이 42.8%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사용이 급속히 증가한 것이 변화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2008년에는 2시간 미만인 경우가 75.8%, 2시간 이상인 경우가 24.1%로 2시간 이상 사용자는 다소 감소한 측면이 있으나, 이는 1시간에서 2시간 사이의 이용자(32.5%)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 밖에 선호직업 조사에서도 ‘세대차이’를 보인다. 1997년에 이뤄진 조사에서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나 대학교수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회사 임직원이나 전문 경영인이었다.
그에 비해 2003년에는 경영/사무계(13.8%), 미용/디자인/요리(12.7%), 교육계(11.5%), 언론/방송계(11.2%) 순으로 직업 선호도가 나타나 서비스 계통과 언론/방송계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2008년은 화이트칼라 직업 군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관료/법조계(13.2%)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 군이었으며, 다음으로 교육계(12.9%), 경영/사무계(11.7%), 미용/디자인/요리(10.3%)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2003년 조사 결과에 비해 서비스계의 선호도가 준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기술계(4.9%)가 가장 낮은 선호도를 보여 이공계 기피현상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청소년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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