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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온라인 K팝·실감 콘텐츠…신한류, IT 통해 세계로 띄운다

2020.07.16

정부가 e스포츠를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또한 실감 콘텐츠 개발과 온라인 K팝 공연장 지원, 교육용 게임콘텐츠 개발, 한류 유튜브 활용 등도 진행하는 등 IT 기술을 적극 이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을 논의하고 발표했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이번 계획은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 20여 년간 지속된 한류의 시기적 특징을 분석해 구분하고, 네 번째 단계인 2020년 이후 한류를 ‘신(新)한류(K-Culture)’라고 지칭했다. 세 가지 지원 전략으로는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 △한류로 연관 산업 견인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토대 형성을 내세웠다.

한류 4.0 /문체부 제공

그 동안 정부는 한류에 대해 간접적 지원만 하고 공식적인 정책 총괄 기구를 두지 않았으나 더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한류협력위원회 및 실무위원회를 두고 지원정책을 총괄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 중 e스포츠를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로 키우기로 했다. ‘제1회 한・중・일 e스포츠 대회’ 개최(2020년 11월)와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설립 등을 계기로 한 것이다. 또한 실감 콘텐츠 제작 지원과 체험 기반시설을 확충해 5G 기반의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육성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원 내용도 담았다. 우선 게임, e스포츠, 웹툰 및 1인 방송·영상 콘텐츠 등 비대면 모바일 매체에 적합한 한류 콘텐츠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얼굴인식,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융합 웹툰 제작을 지원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적합한 신 유형의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등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대규모 한류행사인 한국문화축제(K-Culture Festival)는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우리 대표 문화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제공하고, 한류스타 협업 홍보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한류에 대한 우호적 인식도 확산시킨다. 주요 과제로 올해 2월 출범한 민관 협력 한류협력위원회를 정부의 핵심 협업체로 운영하고, 해외 한류 수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한류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5월에 구축된 코리아넷 ‘한류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외국인들이 한류를 비롯한 한국문화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전 세계 한류 팬들이 비대면으로 케이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실감형 공연 제작 전문 스튜디오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실감 콘텐츠 개발, 온라인 케이팝 공연장 지원, 교육용 게임콘텐츠 개발 등은 지난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계획’ 중 디지털 뉴딜 사업에 포함돼 있다. 앞으로 신한류 정책은 한국판 뉴딜사업 방향과 보조를 맞추어 집행해나갈 계획이다.

박양우 장관은 “지금 한류는 기로에 서 있으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부의 지혜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잘 지원해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신한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terr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