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 ‘바람의나라’ 흥행 조짐…”줄을 서시오”

서버 대기열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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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넥슨의 하반기 기대작 ‘바람의나라: 연’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출시 후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각 서버마다 로그인 대기 줄이 수천, 수만명 단위로 늘어서고 있다. ‘연’·’무휼’·’세류’·’유리’ 등 인기 서버의 경우 캐릭터 생성이 일시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넥슨의 대표작인 1세대 MMORPG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용자가 기대감을 갖고 몰려드는 모습이다.

‘바람의나라: 연’ 로그인 대기 모습

‘바람의나라: 연’은 17일 현재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3대 마켓에서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앱 마켓 순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13위에 올랐다.

특히,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곧바로 서버 증설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직장인 퇴근 시간대에는 5만명이 넘는 로그인 대기 줄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람의나라: 연’ 개발사인 슈퍼캣의 이태성 디렉터는 지난 16일 새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으로 인해 대기열에서 불편을 드렸던 부분이 있었다”라며 사과문을 올리고 대기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사전 예약을 토대로 준비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접속하면서 초반 3개였던 서버를 현재 7개로 늘렸고, 서버별 채널도 증설했다”라며 “초반보다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대기열이 조금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버 대기열은 초반 만 단위에서 천 단위로 줄었다. 4000~5000명 가량의 로그인 대기 줄이 발생할 경우 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김민규 넥슨 사업실장은 “출시 첫날부터 ‘바람의나라: 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안정적인 서비스와 함께 유저분들이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1996년 출시된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이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캣과 공동개발했으며 초기 원작 PC 게임의 직업 4종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를 제공한다. 게임 맵부터 NPC, 몬스터까지 원작의 향수를 살렸으며 모바일만의 콘텐츠를 새롭게 접목했다. PC판과 달리 김진 작가의 원작 만화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 타이틀에 사용된 ‘연’은 원작 만화 여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 온라인 게임에서 가장 접속자가 많은 서버 이름이기도 하다.

넥슨은 하반기 ‘바람의나라: 연’을 시작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PC·콘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