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구하고 90바늘 꿰맨 6살 어린이…SNS의 진정한 영웅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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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살 남자 어린이가 하루아침에 SNS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사나운 개의 공격에서 여동생을 무사히 지켜낸 어린이에게 현지 누리꾼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와이오밍주에 사는 6살 남자아이 브리저 워커는 여동생과 함께 친구 집에 갔다가 사나운 셰퍼드와 마주쳤다. 1살짜리 개는 갑자기 워커의 4살 여동생에게 달려들었고, 순간적으로 워커는 여동생을 감싸 안았다.

여동생은 무사했으나 불의의 공격으로 워커는 개에게 물렸고 얼굴과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워커는 2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상처 부위를 90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브리저 워커와 여동생의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의 아버지가 왜 개 앞에 뛰어들었는지 묻자 워커는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면 그건 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이 사연은 워커의 이모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소년의 용기를 칭찬했다. 유명인도 마찬가지였다. 할리우드 여배우 앤 해서웨이는 “나는 어벤져스가 아니지만 슈퍼 히어로가 누군지 보면 안다. 내가 너의 절반만큼 용감했으면 좋겠어”라는 글을 SNS에 올리며 워커의 쾌유를 기원했다. 17일 현재 이 게시물에는 소년을 칭찬하는 136만 건 이상의 좋아요와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렸다.

워커에게 영상편지를 보낸 배우 크리스 에반스 /CNN 갈무리

또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워커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에반스는 워커에게 자신이 영화에서 사용했던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방패’를 선물로 보내겠다고 한 것이다.

에반스는 영상 편지에서 “우리는 너와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조금만 버텨봐. 회복이 힘들 수도 있다는 건 알지만, 너를 늦출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들 배우뿐만 아니라 마블 영화 ‘헐크’에서 주연배우를 맡은 마크 러펄로와 ‘스파이더맨’의 톰 홈랜드, ‘울버린’의 휴 잭맨 등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워커에게 응원을 보냈다.

사고 전의 브리저 워커와 여동생의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또한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SNS에 “워커는 진정한 영웅이다. 영웅은 다양한 나이와 형태로 나타난다”, “그들이 무사해서 정말 기쁘다. 그가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영웅적인 행동을 했는지. 진정한 슈퍼 히어로다”, “어벤저스의 새로운 멤버가 나타났다” 등의 글을 올리며 워커의 용기와 대담함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