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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도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바람불까?

2007.05.11

해양경찰청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사업에 착수하면서 국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될 것인지 주목된다. 

메인프레임 리호스팅이란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에서 개발돼 사용중인 업무 프로그램들을 재개발하지 않고도 미들웨어, 컴파일러 등을 이용해 유닉스나 리눅스, 윈도 등 오픈 환경의 시스템으로 전환해 기존 업무프로그램(Application)과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구축 방식이다.


메인프레임 시스템의 경우 유지보수료도 높고,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코볼과 같은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인력이 필요한 데 새로운 개발자들을 구하기도 쉽지가 않다. (사진 설명 : 해양경찰청 정보화 담당관실 김성호 경위)

이 때문에 메인프레임을 도입 사용하는 고객들이 유지보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풍부한 개발자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메인프레임을 아예 오픈 시스템으로 다운사이징하거나 토털 다운사이징 전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단계를 거쳐 우선적으로 오픈 시스템 활용 인력과 기술을 습득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메인프레임 기반 수많은 응용프로그램들을 한꺼번에 오픈 시스템 환경으로 전환하는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오픈 시스템 환경 아래서의 운영 경험 확보와 내부 인력들에 대한 재교육 가능성 면에서 고객들이 메인프레임 리호스팅을 선호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LIG 등에서 이미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된 바 있다. 국내 메인프레임 시장은 한국IBM이 주도하고 있어 IBM과 경쟁관계에 있는 HP나 썬 같은 유닉스 하드웨어 업체는 물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티맥스소프트나 오라클 같은 데이터베이스 업체, 닷넷 지원의 선봉에 서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 시장 공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로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사례가 빈번히 발표돼 왔는데 이번 해양경찰청이 도입하면서 공공기관들도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참조사이트(레퍼런스)가 확보돼 관련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정비창통합시스템을 비롯한 6개 부문의 핵심 업무를 운영해 온 IBM 메인프레임 기반의 주전산기 시스템을 개방형 환경인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최신 행정처리 절차에 맞춰 일부 재개발하는 목적의 사업이다.

해양경찰청은 기존 주전산기인 메인프레임의 확장성과 타 시스템 연계의 어려움, 업무절차 변경에 따른 시스템 개선 곤란 등의 불편성과 메인프레임의 과다한 유지보수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 환경으로의 전환을 결정하였다.

해양경찰청은 개방형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공공 분야의 혁신적인 IT시스템 개발 사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솔루션으로는 이들 대형 금융기관에서 검증된 티맥스소프트의 ‘오픈프레임 (OpenFrame)’이 채택됐으며, 5개월간의 개발과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해 11월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정보화 담당관실 관계자(김성호 경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보다 60% 이상의 TCO(총보유비용) 절감 및 100% 이상의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 김병국 대표는 "공공시장에 처음 도입되는 금번 사업은 국가 예산 절감 차원은 물론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국산 솔루션을 이용해 최적 IT환경을 구현하게 돼, 메인프레임을 사용중인 다른 공공기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는 공공 분야 혁신 사업."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공공 혁신의 대표사례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국내 232개 지방자치단체들도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곳들이 있고, 국내 많은 공공기관들에서도 메인프레임 환경인 곳들이 있는데 티맥스는 이번 사례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자평하고 있다.

티맥스는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런 요구들이 꾸준히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의 강화하는 올해 메인프레임 리호스팅이 그 주역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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