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이슬람권에서 수난 당하는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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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가 남아시아 지역의 이슬람권에서 수난을 겪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7월 21일(이하 현지시간)과 22일 연달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우선 파키스탄에서는 1인 방송 플랫폼 ‘비고 라이브’가 차단당했고, ‘틱톡’에 대해서는 최후 경고가 내려졌다. 이들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 당국은 “비도덕적이고, 외설적이며, 저속한 콘텐츠가 기승한다”는 점을 들었다. 젊은 층이 이들 서비스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들 앱 서비스 업체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 그라민폰과 로비 악시아타 등 현지 통신사업자들에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SNS 업체에 대해 망 접속에 대한 무료 접속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번 조치는 이들에게 제공하는 제로레이팅(특정 콘텐츠 관련 기업에 접속료를 할인해주는 제도)을 금지하고 망중립성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의미가 크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는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인도에서 갈라져나와 각각 서파키스탄과 동파키스탄으로 있다가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다시 분리된 바 있다.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앞서 인도 역시 중국계 앱 50여개에 대한 차단 조치를 발표하면서 틱톡 등 다수의 SNS 앱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인도의 경우 중국과 국경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들 앱이 보안 취약점 등으로 인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