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IR과 현대차 IR의 극명한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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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눈에 띄는 항목은 ‘핵심 기술(CORE TECHNOLOGY)’이다. 이 항목을 보면 테슬라가 추구하는 기술의 방향,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 상황, 자율주행 기술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대략적으로 가늠케 해준다.

테슬라 2020년 2분기 IR 자료./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는 자료에서 “신호등 및 정지신호 인식 시스템은 테슬라 차량 구매 고객들로부터 데이터를 계속 수집함에 따라 더욱 견고해 지고 있다”며 “성능이 더 좋아진 만큼 이연수익 중 4800만달러를 매출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현재 FSD(Full Self Driving;완전자율주행) 장착 차량은 운전자의 승인 없이 스스로 교차로에서도 정지 및 운행이 가능하고 궁극적으로 운전자의 확인에 대한 필요성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3일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가졌다. 현대자동차의 기업설명회(IR) 자료에는 기술 동향이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24일 2019년 3분기 실적발표를 겸해 ‘전기차 전략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었다. 당시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전기차와 관련한 현대자동차의 전략 방향성과 상품 라인업이 드러나 있다.

하지만 주로 하드웨어에 집중된 설명이 대부분이지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설명은 없다.

현대차 2019년 3분기 IR 자료./사진=현대차 홈페이지

소프트웨어(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중요성이 최근 전기차 수요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감안하면 테슬라와 현대차의 전략 차이가 IR 자료를 통해 극명하게 대비된다는 설명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테크(Tech) 기업으로 각인되고 있고 현대차는 그 뒤를 쫒는 형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