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달러’ 귀환…분석·전망은 제각각

가 +
가 -

비트코인 가격 10일간 변화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비트코인 가격이 6주만에 1만달러(한화 1200만원)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코인마켓캡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기준 9300달러부터 오르기 시작해 현재 약 1만 2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대비로는 5% 오른 가격이다. 한때 2만달러 돌파 후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1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은 비트코인 재도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부분이다. 이에 1만달러 재돌파에 대한 국내외 언론, 인사들의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른 영향?

우선 지난 5월 11일 비트코인의 세 번째 반감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비트코인 시세가 반감기 전후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에 강세를 보여왔다고 보도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비트코인은 애초부터 발행 총량이 정해져 있고, 이것이 모두 채굴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채굴자들의 보상도 사라진다. 반감기는 이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한 시스템적 보완 장치다. 이 때문에 보통 반감기를 거치면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높아지며 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가 높아지곤 한다.

알트코인이 ‘대장’을 움직였다?

<뉴스BTC>는 이더리움, 에이다 같은 알트코인들의 최근 상승세가 ‘대장’ 비트코인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가격은 최근 디파이(Defi) 열풍을 타고 지난 일주일 동안 40% 이상 급등했다. 에이다 가격도 최근 ‘셀리(Shelley)’ 업데이트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하루만에 1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 전반적인 알트코인들도 소폭 오름세다.

대체 투자, 혹은 정책적 호재다?

미국의 경기와 금융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며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것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대신, 대체 자산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주장이다. 또 일각에서는 미국 통화감독청(OCC)가 지난 22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에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허용한 것을 호재로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단기적 변화에 대한 추측인 만큼, 개인이 이를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에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코인텔레그래프의 정기 기고자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저항선을 넘어가면 최대 1만 5000달러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나, 트위터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트레이더XO’는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에 ‘최후의 사이클’ 지점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6000~7000달러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