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1명, ‘연차 10% 밖에 못 써’…코로나19도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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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명 중 1명은 올해 사용 가능 연차의 10% 밖에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차 사용율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092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연차 사용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연차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했다’는 직장인이 57.2%에 달했다. 특히 ‘사용 가능 연차의 10% 이하만 썼다’는 응답이 35%에 달했다.

조사 결과 직급별로 연차 사용 비중이 달랐다. ‘사용 가능 연차의 10%만 썼다’는 응답은 사원급에서 40%로 타 직급 평균 대비 10%p 가량 높았다. 회사 정책에 따라 연차 사용율도 다르게 나타났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답한 그룹의 경우 ‘연차의 10%밖에 쓰지 못했다’는 응답은 45.6%로 절반에 가까웠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연차 사용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연차사용 현황을 예년 이맘때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예년보다 덜 썼다(30.6%)’는 응답이 ‘더 썼다(15.7%)’는 응답보다 두 배가 높게 나타났다.

올해 연차 사용이 저조했던 이유는 ‘바쁜 업무일정’과 ‘코로나 시국’이 꼽혔다. 예년보다 연차사용이 적었다고 답한 응답자 중 33.2%가 ‘회사 업무가 많고 바빠서’라고 답했다. ‘재택근무 시행으로 연차 쓸 일이 줄어서(17.4%)’,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공백이 커서(10.8%)’ 등 코로나19 관련 응답도 많았다.

상반기 직장인 연차사용 현황 /잡코리아 제공

반대로 예년보다 연차를 더 썼다고 답한 직장인들도 코로나19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예년보다 연차를 더 썼다는 직장인의 40.9%가 ‘열만 나도 연차를 쓰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조심, 예방하는 차원에서’라고 답했다.

한편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근무환경은 직원들의 회사 이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의 연차사용 정책이 이직의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질문한 결과 ‘연차 사용이 자유롭다’고 답한 직장인의 20.4%는 ‘이직하고 싶은 마음을 잠재웠다’고 답했다. 반면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는 응답이 47.1%로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