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초기화면 개편…’실시간 정보’ 전면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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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이 10월3일, 개편된 초기화면을 선보였다. 이번 개편은 요컨대 ‘실시간성을 강화한 오픈 소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개편과 관련해 10월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은 ‘라이브 온 다음'(Live On Daum)이란 구호로 변화 방향을 요약했다.

대개 지금까지는 포털 초기화면 개편시 이용자 화면(UI)에 큰 변화를 줘, 방문자가 한눈에 바뀐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식이었다. 이번 다음 초기화면 개편은 좀 다르다. 얼핏 보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시각적 변화 보다는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정보들을 다음 메인과 검색 결과에서 간편하고, 쉽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용자 경험(UX)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민윤정 다음 기반플랫폼 본부장은 설명했다.

개편의 두 열쇳말인 ‘라이브’와 ‘소셜’을 기준으로 주요 변화를 알아보자.

‘올웨이즈 온’라이브 이슈·키워드 전진배치

먼저 초기화면 가운데 뉴스 콘텐츠 박스 안에 ‘라이브 이슈’란 카테고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주제별 기사 묶음 페이지다. 특정 이슈에 대해 언론사에서 제공되는 뉴스들을 묶어서 소개하는 코너다.

그 아래에는 ‘실시간 검색’ 박스가 배치됐다. 대개 포털마다 ‘실시간 급등 검색어’란 이름으로 화제성 키워드를 순위로 매겨 제공한다. ‘실시간 검색’은 이에 더해, 올해 4월 선보였던 실시간 검색에서 모은 정보 가운데 이슈가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코너다. 최근 5~10분전 뉴스나 카페·블로그·트위터 등에서 많이 소비되는 따끈한 이슈들을 발굴해 보여주는 식이다. 실시간 급등 검색어보다 좀 더 빠르고 뜨거운 최근 소식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미’ 요소도 강화했다. ‘실시간 검색’ 박스 아래에서 제공하는 ‘FUN’ 코너다. 이용자가 재미를 느낄 만 한 영화, 음악, 웹툰, 만화, tv팟, 책, 텔존 등 최신 정보들을 모아 제공한다.

초기화면 아랫쪽에는 ‘라이브 스토리’와 ‘라이브 Q&A’가 박스 형태로 노출된다. 라이브 스토리는 다음 카페나 블로그, 티스토리에서 어떤 얘기들이 지금 이 순간 오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공간이다. 최신글, 유머, 스포츠, 자동차, 취업 등 12개 카테고리별로 실시간 글을 노출한다.

다음 지식 서비스에 올라오는 문답도 초기화면에 실시간 노출된다. ‘라이브 Q&A’다. 다음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요즘에서 ‘궁금해요’란 태그를 달고 올린 글도 ‘라이브 Q&A’에 질문으로 자동 등록된다.

로그인을 하면 좀 더 개인 활동에 맞춘 서비스가 따로 제공된다. 초기화면 왼쪽 위 영역에 고정된 로그인 박스에서 ‘MY 서비스’가 묶음 형태로 제공된다. 가계부, 캐시, 뮤직, 지식, 사전, 캘린더, 쇼핑, 영화, 책, 문자 등 10가지 나만의 맞춤 서비스를 로그인 박스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10월중 공개될 ‘다음 프로필’ 서비스에선 티스토리나 트위터, 미투데이와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등 즐겨쓰는 서비스와 연동해 다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이 덧붙을 예정이다.

민윤정 본부장은 “앞으로 진화 방향을 오픈 소셜 플랫폼이라 보고 개방과 연결을 전제로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다음 첫화면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와 다음 SNS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포털 첫 ‘소셜 검색’ 10월7일 선보여

이번 개편에서 진짜 관심을 끄는 대목은 따로 있다. 다음이 국내 포털 가운데 처음으로 공개하는 ‘소셜 검색’ 서비스 얘기다.

‘소셜웹검색’이란 이름으로 10월7일 공식 공개되는 이 서비스는 다음 요즘과 트위터, 페이스북과 포스퀘어, 미투데이와 다음 플레이스 응용프로그램(앱) 등 국내외 주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검색어를 넣으면 소셜웹검색에서 문서 작성자 정보와 출처와 더불어 해당 글이 뜨는데, 트위터에서 리트윗(RT)된 글이나 답글(Reply) 같은 관련글도 함께 묶어 보여준다. 소셜웹검색에선 출처에 관계 없이 같은 이슈에 대한 글이 있다면 함께 묶어 보여준다. 예컨대 ‘한국시리즈’를 검색했다면 트위터나 미투데이, 다음 요즘에서 ‘한국시리즈’ 관련글을 함께 묶어 소셜웹검색에서 볼 수 있는 식이다.

SNS 이용자 검색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용자 아이디를 검색하면 해당 이용자의 SNS 정보나 관심 키워드, 비슷한 관심을 가진 이용자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소셜웹검색 결과 화면 오른쪽에는 ‘소셜웹 이슈 랭킹’이 제공된다. 트위터나 요즘, 미투데이 등에서 화제가 되는 정보들을 링크 중심으로 발굴해 보여주는 공간이다.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로 이슈 글 순위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말께 선보일 ‘MY소셜웹검색'(가칭)은 좀 더 이용자 개인 특성을 반영한 소셜 검색 서비스다. 로그인 기반으로 제공되는 ‘MY소셜웹검색’은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에 대해 카페나 블로그, 트위터나 페이스북 지인들이 올린 정보들을 검색 결과 상위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낯선 이보다는 온라인 지인들이 올린 정보가 좀 더 믿음직하다는 인식에 따른 신뢰기반 소셜 검색 서비스인 셈이다.

소셜웹검색은 올해 4월 다음이 선보였던 ‘실시간 검색’과도 구분된다. 실시간 검색이 주요 SNS 속 최근 글들을 중심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면, 소셜웹검색은 좀 더 오래된 SNS 글이라도 정확도나 연관도에 따라 찾아 보여주며 검색 대상도 좀 더 넓어진 모양새다.

최병엽 다음 검색본부장은 “소셜 서비스 안에 있는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말부터 소셜 서비스를 하나씩 준비해 왔다”라며 “통합검색과 버티컬 검색에 소셜 검색을 강화하는 게 다음 검색의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원천이 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다음 검색 브랜드를 적극 알려 많은 사람들이 좋은 품질의 다음 검색 사용하도록 만들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다음은 검색 서비스 브랜드 강화를 위해 10월1일부터 인기그룹 ‘소녀시대’ 등을 모델로 하는 TV 광고를 띄웠다. 실시간 검색, 코드 검색, 음성 검색 등을 소재로 제작됐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다음은 최세훈 다음 대표 및 주요 임원들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 검색 점유율 목표치와 전망치를 소개해 달라. 또 거리지도인 ‘로드뷰’ 관련 사생활 침해 문제는 없나.

= (최세훈 대표) 여러 자리에서 다음이 검색 점유율 30%까지 가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내년이면 충분히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은 검색 품질은 시장에서 단연 우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검색 서비스도 나온다. 사람들에게 잘 알리고 쓰도록 해야 한다. 검색 캠페인도 그런 의미에서 시작한다. 로드뷰에서 사생활 침해 문제는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신경썼다. 경쟁사와 거리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하우 차이는 이미 벌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 라이브 이슈와 라이브 스토리의 차별화된 요소는 무엇인가.

= (민윤정 본부장) 라이브 이슈나 스토리, Q&A를 검색과 비교하긴 어렵다. 검색은 이용자가 목적성을 갖는다. 원하는 결과물을 실시간 보여주느냐, 사람과 SNS 기반으로 보여주느냐가 실시간 검색과 소셜웹검색의 핵심 테마다. 라이브 이슈와 라이브 스토리는 관련 이슈가 많이 발생하는 랭킹을 빠르게 보여주는 것이다. 라이브 이슈는 전문가가 만드는 이슈 랭킹을 보여주고, 라이브 스토리는 검색 행태 기반으로 이슈가 되는지 보여주고, 라이브 Q&A는 UCC 기반으로 어떤 이슈가 화제가 되는지 보여준다. 경쟁사와 차별점은 개방과 연결이다. 라이브 서비스는 처음엔 내부 콘텐츠 중심으로 보여주지만 조만간 외부 콘텐츠도 포함시킨다. 개방과 연결을 테마로 차별화시킬 예정이다.

– 다음 디지털뷰 터치수가 하루평균 35만건 정도라고 했다. 언제쯤 수익을 낼 수 있나.

= (권기수 로컬담당 본부장) 일간 클릭률이 최근 35만~40만으로 확대되고 있다. 월드컵 중계나 실시간 서비스 개편하면서 사람들이 찾는 정보가 늘어난 덕분이다. 생각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다. 처음엔 신촌이나 강남 등이 클릭률이 높을 줄 알았는데 강변역 클릭률이 최근 제일 많았다. 남부터미널 같은 곳도 클릭률이 높다. 이런 이용자 행태를 분석하고 서비스를 튜닝하면서 진화 발전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대로 밥값 할 것 같다. 지금도 매출이 잘 일어나고 있다.

– 다음의 모바일 광고 사업 계획을 소개해 달라.

= (김지현 본부장) 세 가지 정도다. 현재 모바일웹에 띠배너와 검색광고가 적용되고 있다. 둘째로, 라이트 애드몹 형태로 엘지유플러스와 비슷한 모델을 진행하고 있다. 셋째는 새로운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이다. 이를 위해 다음은 최근 쿠루쿠루란 QR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투모스를 인수했다. QR코드나 지역기반 광고 모델을 세번째로 고민하고 있다. 인투모스 인수 이후 하반기부터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것이다.

– 모바일은 언제쯤 수익을 낼 수 있을까.

= (김지현 본부장) 플랫폼이 1천만대 규모는 돼야 광고 비즈니스가 된다. 한국 스마트폰이 현재 340만대, 연말까지 500~600만대는 늘어날 걸로 본다. 내년 6~7월께 1천만대, 12월이면 1500만대 정도가 될 걸로 예상한다. 올해 하반기 준비중인 광고 모델이 스마트폰 1천만대를 돌파하는 시점에서 유의미한 수익구조가 맞춰질 걸로 본다.

– 소셜웹검색에서 SNS 이용자 검색 기능이 개인정보보호엔 문제가 없나.

= (최병엽 본부장) 소셜웹 검색 대상은 모두 공개된 데이터다. 실시간검색을 처음 오픈했을 때도 내 글이 왜 검색되는지 물어보는 이용자가 있었다. 트위터만 봐도 약관 자체에 누구에게나 공개되는 데이터라고 명기돼 있다. 아이디 검색이 프라이버시 요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페이스북은 상당수가 비공개로 설정한다. 그런 식으로 이용자가 비공개로 설정한 데이터는 들어가지 않는다.

– 올해들어 지상파 광고 같은 매스미디어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 (최세훈 대표) 다르게 접근하는 건 맞다.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알리는 방식이 앞으로도 계속될 지는 내부에서 분석해가며 결정할 것이다. (문효은 부사장) 로드뷰 TV 광고는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다. 검색 캠페인도 주력 서비스에 대해 알리는 방식을 시작했다. 로드뷰 같은 거리지도 서비스는 오픈 당시 구글 스트리트뷰 외엔 우리밖에 없었다. 모바일 환경 덕분에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골목길과 전국, 두 가지 서비스 방향이 있다. 경쟁사는 전국 6개도시 서비스를 지난주에 오픈했다. 다음은 골목길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국내 포털이 해외 SNS를 따라가는 데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들은 다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것들이다. 우리는 한국어 이용자를 잘 이해하고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진화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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