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 “베리파이바스프로 트래블룰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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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이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트래블룰(Travel Rule)에 따라 가상자산 송수신자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베이파이바스프(VerifyVASP)’를 공개했다.

베리파이바스프는 분산 프로토콜을 통해 사업자가 얼라이언스간 가상자산 송금 및 수신자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얼라이언스 참여는 API 연동 등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서비스는 간단하다. 송금자가 거래소 송금 화면에서 송수신자의 정보를 입력 후 송금을 진행하면 송금 사업자는 해당 정보를 수신 사업자에게 전달한다. 전달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수신자의 공개키로 암호화되고, 수신 사업자가 이 정보를 수신자의 개인키로 복호화해 확인 후 보관하면 양측 사업자 모두 트래블룰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는 원리다.

람다256은 “베리파이바스프 공개 이후 일주일 미만의 짧은 시간 동안 이미 20개 이상의 글로벌 사업자가 얼라이언스 참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트래블룰은 ‘VASP는 가상자산 송금인과 수신인의 정보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가 규제당국이 수사 등의 이유로 이를 요구하면 즉각 제공해야 한다’는 규칙이다.

자금세탁 방지, 범죄 추적 등을 위해 법정화폐를 취급하는 기존 은행권에서는 모두 트래블룰을 준수하고 있다. 반면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익명성이 일부 존재하는 가상자산은 트래블룰을 완벽하게 준수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솔루션의 등장은 VASP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특금법 시행령 제정을 앞두고 트래블룰 도입이 합리적인가에 대한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VASP를 거치지 않은 개인 간 직접 거래에 대해선 사실상 트래블룰을 강제할 방법이 없어 시행되더라도 반쪽짜리 규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