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식 뮤비채널 론칭…유튜브 대항마 될까

가 +
가 -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워치(Facebook Watch)’ 서비스에 공식 뮤직비디오 기능을 적용한다. 플랫폼 내 뮤직비디오 채널을 론칭함으로써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내 공식 뮤직비디오 기능이 적용된 모습. /사진=페이스북, 테크크런치 갈무리

2일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은 공식 뮤직비디오 채널 기능을 선보인다. 변경 사항을 통해 아니타, 밥 말리, 블레이크 쉘톤, 마일리 사이러스, 엘튼 존, 조쉬 그러반, 키스 어번, 마렌 모리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시청 및 공유할 수 있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관련 기능 도입을 위해 소니 뮤직, 유니버설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 멀린, BMG, 코발트 등 미국, 인도, 태국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기능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지난 1일까지 뮤직비디오 설정을 파트너사에 설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티스트 페이지 소유자가 뮤직비디오를 SNS에 게재하기 위해서는 새 설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새 설정을 사용하면 아티스트가 자신의 페이지 비디오 메뉴에 뮤직비디오를 추가하는 권한이 부여된다. 해당 라이브러리에는 아티스트의 공식 뮤직비디오를 포함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포함된다. 아티스트를 비롯해 페이지 관리자는 언제든지 이 기능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편집 및 수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지난 1일까지 해당 설정을 사용토록 권장했지만 이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마감 기한을 놓쳤거나 활용하지 않아도 ‘[아티스트 이름] 공식 음악’ 형태의 별도 페이지를 생성해준다. 해당 페이지는 페이스북이 직접 생성하고 편집해 아티스트의 공식 뮤직비디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는 좋아하는 아티스트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해 최신 업로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된다. 팔로우 옵션은 이전과 동일하게 아티스트 페이스북 페이지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자체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아티스트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해 공식 라이선스가 부여된 뮤직비디오 등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비예브 라지(Vijaye Raji) 페이스북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테크크런치>에 “페이스북 공식 뮤직비디오 기능은 단순하게 영상을 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아티스트와 좋아하는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는 등 더 깊은 연결을 통한 사회적 경험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공식 뮤직비디오 기능이 유튜브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수년째 주요 음악 레이블 회사와 거래했지만 파트너십 규모가 크지 않았다. 실제로 페이스북에서는 아티스트 저작권 등을 이유로 뮤직비디오 전체 분량을 공유할 수 없었고, 예고편 정도만 업로드가 가능했다. 이번 공식 뮤직비디오 기능을 통해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46%(2017년 기준 중국 제외, 국제음반·영상제작자연맹 발표)를 차지하고 있는 유튜브와 경쟁 구도를 구축할 전망이다.

<테크크런치>는 “지난해 유튜브가 음악 산업에만 30억달러(약 3조5730억원)를 투자하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후속 투자를 기대해왔지만 결국 금전적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계약·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페이스북이 공식 뮤직비디오 기능을 오픈한 만큼 수 개월내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보일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