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펀딩정책 전면 개편… 인플루언서 논란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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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자사 펀딩 정책을 개편한다. 제품에서 하자가 발생되는 경우 직접 펀딩금을 반환하는 게 주요 골자다. 유튜버 인플루언서로부터 제품 관련 지적을 받으며 잃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와디즈는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강화된 서포터 보호 정책을 발표했다. 8월 내 시행 될 새 정책에는 메이커와 서포터 간 신뢰 문제를 플랫폼이 개입해 막는 내용이 담겼다.

정책은 펀딩 제품 내 하자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객관적으로 인정될 경우 와디즈가 직접 펀딩금을 반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와디즈는 최근 생긴 카피 이슈가 다시 생기는 것을 막고 타사 제품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는 유사 제품 펀딩을 막는 정책을 지난 7월 24일부터 시행 중이다.

새로운 정책에는 펀딩 환불의 범위를 더 넓혔다. 기존에는 펀딩 프로젝트 내 광고 내용과 배송받은 상품이 현저히 다른 경우에만 펀딩금을 반환했는데, 앞으로는 단순 하자 상품도 와디즈가 환불 여부를 결정한다.

와디즈는 향후 펀딩 시 선정산에 앞서 메이커가 자체 기획하고 개발한 상품을 다루는지 등을 적극 심사할 계획이다. 중개업자인 와디즈가 서포터 불만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디즈는 현재 법제화가 되지 않은 리워드형 펀딩에 대해서도 정부 유관기관, 입법부와 협의를 통해 제도화 노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행 크라우드펀딩에서 자사 ‘유통’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리워드 형’의 경우 법제도 테두리에 들어가 있지 않다. 이에 리워드 형 펀딩이 전자상거래로 오인될 수 있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다.

향후에는 제품과 서비스 기반의 펀딩 서비스와 자본시장법 기반의 투자 서비스에 대한 법인 분리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이번 결정은 와디즈가 추구해 온 크라우드펀딩의 취지와 의미를 지켜가는 동시에 메이커와 서포터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