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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통화 시대 열릴까…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 출시

2010.10.06

5억5천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 스카이프가 드디어 안드로이드 버전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스카이프는 그동안 아이폰과 노키아의 심비안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했지만 안드로이드용 버전이 없어 급성장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대응을 전혀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스카이프의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가 늦어지면서 안드로이드 버전을 먼저 출시했던 프링(Fring)님버즈(Nimbuzz)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는데, 스카이프의 가세로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인터넷전화 시장 판도가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도 흥미로운 상태군요.

님버즈의 경우 한국에 지사(?)가 생기고 한국어 트위터 계정(http://twitter.com/nimbuzzkorea )과 한글 블로그까지 운영하는 등 한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는 아이폰용 버전과 거의 동일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스카이프 친구 간에 무료통화, 채팅이 가능하고 크레딧을 구매하는 경우 일반전화망에도 저렴한 요금으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정액제 서비스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는 아이폰용 버전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망뿐만 아니라 이통사의 3G 데이터망을 통해서도 통화가 가능합니다. 국내의 경우 이동통신 3사 모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공식 허용한 상태이기 때문에 스카이프를 통해 통화 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T와 LGU+의 경우 3G 인터넷전화에 대한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실질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처음부터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된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도 멀티태스킹이 지원됩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웹서핑이나 트위터를 하는 도중에 친구한테 걸려온 전화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는데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미국에서는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스카이프와 버라이즌 간에 맺은 계약 때문으로, 버라이즌 고객만 3G망에서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 통신사 고객의 경우 와이파이망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둘째, 일본과 중국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스카이프를 다운로드받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셋째. 일부 단말에서는 스카이프가 정상 동작을 안한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기종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갤럭시S입니다. 갤럭시S의 경우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로 업그레이드 후에는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근데 제가 이용하고 있는 갤럭시A에서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모바일용 스카이프를 이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PC용 스카이프의 장점 중의 하나인 영상통화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애플에서 페이스타임, 프링이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가 되는군요.

저도 얼른 다운로드 받아서 이용해 봤는데 멀티태스킹과 관련해서는 아이폰보다 더 나은 듯 합니다. 조만간 갤럭시S, 아이폰, 심비안폰 등 모든 스마트폰 스카이프를 설치해서 친구끼리 공짜로 통화가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음성 서비스에 대한 통신사들의 시름이 점점 더 깊어질 듯 합니다.

mushman1970@gmail.com

버섯돌이의 인사이드 소셜웹 블로그(http://mushman.co.kr) 운영. 소셜웹 전문 회사 유저스토리랩에 근무. 스타트업 전문미디어 벤처스퀘어 공동창업. 소셜웹 전문 강연 및 컨설팅(http://bit.ly/socialconsulting)도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mushman1970)와 페이스북(mushman1970)에서도 자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