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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6월16일이 e역사 된다”
by 이희욱 | 2008. 06. 03

e하루 616 홈페이지


“돌이켜보면 그 때가 참 좋았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모처럼 옛 추억을 들먹이다 무심결에 내뱉은 이 한 마디. ‘돌이켜보면…’이란 대목에서 갑자기 나는 가슴 한 쪽이 우릿해졌다.


무엇을, 어떻게 돌이켜본단 말인가. 나는 이미 너무 멀리 달려와버렸는 걸. 기억은 안갯속 가로등마냥 뿌옇게 깜박거리는데, 나는 말갛게 닦을 헝겊 조각 하나 준비하지 못했으니. 추억이 서랍같다면, 생각날 때마다 뒤져보면 될 것을.


기록은 곧 역사다. 인터넷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기록하지 않은 웹은 기억에서 지워지면 끝이다. 하루 7백만개 이상의 웹페이지가 새로 만들어지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진다. 1년 전 이 순간에도 알지 못할 수많은 웹이 존재했고, 기억 못할 수많은 사건들이 벌어지고 잊혀졌을 테다. 눈깜짝할 사이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실시간 검색어, 자고 나면 바뀌는 웹사이트 디자인과 컨텐트를 어찌 붙들어둘 수 있을 것인가.


e하루 616‘은 태어나고 사라짐을 반복하는 인터넷 세상을 하루만이라도 붙잡아두고자 시작됐다. 모든 인터넷 세상을 기록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6월16일 하루만은 역사로 보존하자는 뜻으로 출범한 운동이다. 다음세대재단,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벌써 5년째를 맞았다.


e하루 616 로고

6월1일 문을 연 ‘2008년 e하루616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꼭 1년 전 인터넷 역사가 주마등처럼 펼쳐진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국 씨가 조세포털 혐의로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 동안, 한화의 류현진 선수는 3게임 연속 완투하며 괴물투수 위용을 과시했다. 코스닥은 5년만에 800선을 돌파했다며 활짝 웃었지만,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집단탈당 사태로 몸살을 앓았다. 자녀교육 문제로 위장전입했음을 사과하는 이명박 당시 대선 경선 후보 사진 위로 노도같은 촛불 물결이 오버랩되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e하루 616′에는 무엇이든 역사가 된다. 웹사이트 화면부터 개인 메신저 대화기록, 즐겨쓰는 프로그램 목록 등 기록하고픈 역사엔 차별이 없다.


6월16일까지 기다리기 지루하다면 사전 이벤트에 눈을 돌려보자. ‘홍보대사 되기‘에 참여해 ‘e하루 616′ 배너를 블로그에 걸거나, ‘나에게 인터넷은 [   ]이다‘에서 인터넷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느껴봐도 좋다. 우리가 궁금했던 ‘그들’의 즐겨찾기 목록을 엿볼 수 있는 ‘나의 인터넷 즐겨찾기‘도 올해 새로 마련됐다.


A.~“6월16일은 e역사 기록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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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편집장 @asadal. 정리강박증.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 블로그. asadal@bloter.net
5 Responses to "“내가 담은 6월16일이 e역사 된다”"

이희욱 기자님~ ^^ 아까는 살짝 바빠서 트랙백만 후다닥 걸고 갔네요~ 저 예전에 에델만에서 이중대 부장님과 함께 MS 윈도우 라이브 PR 담당하던 이아영 이에요. 작년에는 MS 관련 보도자료도 보내드리고, 전화도 드리고 그랬는데…ㅎㅎㅎ 기억 잘 못하시겠죵~

지금은 지구촌나눔운동 이라는 국제개발NGO로 옮겨서, 열심히 지구촌의 이슈를 공부하고 PR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쥬니캡 부장님 블로그 갔다가 트랙백 보고, 내용이 좋아서 저도 트랙백 걸었어용~^^ 앞으로 종종 들를께요.

저도 요즘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온라인 상에서 나눔에 대한 이슈를 창출하고 사람들을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랍니다. 조만간 멋진 팀블로그 하나 런칭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ㅎㅎㅎ 또 놀러올께요~ 반가워요~ ^^

(www.eharu616.org) 요즘 촛불문화에 대해.. 어느 방송에서 전근대적 정부와 탈근대적 시민의 가치충돌이라고 해석하는 것을 들었다. 어찌보면 명확한 해석이라고 생각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중심의 해체”와 …

<6월 16일, 내가 담은 하루가 역사가 된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참…입에 착착 감기는 슬로건입니다. ‘e하루616′ 이라는 브랜드는 더더욱 맛깔스럽네요. e하루616, 이하루616 발음이 스무~스한 것이 참…^^ e하루616(www.eharu616.org)은 다음세대재단(http://www.daumfoundation.org/)에서 기획한 온라인 캠페인으로서, 작은 역사에 관한 관심과 디지털 보존에 대한 이슈 메이킹을 위해 시작되었다..

최근에 자꾸만 눈에 띄는 문구입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클릭을 했지요. 그리고 안내글을 통해서 6월 16일 하루동안 모아진 사연이 역사가 된다고 저는 이해했으며 약간 흥분되더군요. 이 글을 보시는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동참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궁금하시면 이곳을 클릭해서 참고해 보세요. 그리고 동참하시어 행운도 누려보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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