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화웨이…38개 계열사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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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화 방침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화웨이가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이용해 개발하거나 생산한 반도체 칩을 확보하지 못 하도록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프랑스, 홍콩, 독일, 영국 등 21개국에 소재한 화웨이 계열사 38개를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이로써 화웨이가 2019년 5월 미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제재 대상에 계열사는 모두 152개로 늘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화웨이의 조립시설 4곳도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렸다. 이곳에서 “모르고 제품을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3자를 통해 미국의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미국의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이익을 훼손했다”며 “우리의 조치는 화웨이가 그렇게 하는 것을 막으려는 헌신이다”라고 말했다.

한 상무부 관리는 “(이번 조치로) 화웨이가 제3의 제조사에서 기성품을 구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화웨이)이 우리를 염탐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장비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를 중국 공산당의 한 부문으로 본다”며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으로부터 美 국가 안보와 시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