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라인, 亞 최초 GNI 가입…”국제 ICT 프라이버시 보호”

가 +
가 -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이 ‘글로벌 네트워크 이니셔티브(GNI)’ 정식 단체로 가입했다. 향후 라인은 글로벌 기업과 함께 GNI 원칙 제·개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진=라인 홈페이지 갈무리

19일 <블로터> 취재 결과, 지난 14일 라인이 아시아 기업 중 최초로 GNI 회원 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GNI는 학술, 시민사회단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투자자들이 참여해 12년째 운영되고 있다.

GNI는 2008년 온라인상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정부 조직이다.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규제 문제가 심각한 나라에 ICT 관련 제품을 제공할 경우 이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협력한다. 정부에 제재 및 요구에 대한 데이터 보호 정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GNI 원칙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설립 초기에는 미국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 3개 기업이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와 연대한 연합체 형태로 출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가 확대되면서 미국 ICT 기업에 국한됐던 가입 기준이 대폭 확대돼 학술, 시민사회단체, 투자자들이 참여한 비정부 조직 형태로 발전했다.

조직의 중심이 되는 ICT 기업 라인업도 꾸준히 늘면서 BT, 에릭슨,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밀리컴, 노키아, 오랜지, 텔레포니카, 텔레너 그룹, 텔리아 컴퍼니, 위키미디아, 버라이즌 미디어, 보다폰 등 다양한 기업들이 가입된 상태다. 지난 14일 정식 회원사로 이름을 올린 라인까지 더할 경우 15개의 ICT 기업들이 회원 자격을 얻었다.

GNI 회원 단체로 참여한 ICT 기업 리스트. /사진=GNI 홈페이지 갈무리

라인은 지난해 4월 15일 옵저버 형태로 GNI에 참여한 후 약 1년여 만에 정식 회원단체 지위를 얻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GNI 정책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조직에서 의사권을 얻게 된 것.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CEO는 “1년간의 옵저버 지위를 마친 후 GNI 원칙이 기업 철학과 일치한다고 확신했다”며 “라인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광범위한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GNI 네트워크 안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신저 앱으로 출시돼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1억66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라인은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는 한편 최상의 보안 정책을 내세웠다. 특히 엄격한 내부 데이터 보안 관행을 지속 검토·개선해 글로벌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라인은 GNI 회원단체와 관련 네트워크를 통해 원칙 개정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라인 관계자는 <블로터>에 “이제 막 GNI 멤버로 정식 가입을 한 단계인지라 즉각적인 실행 계획은 없다”면서도 “추후 GNI 원칙 개정시 참여해 라인이 아시아 등 다양한 마켓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얻은 개인정보보호 관련 전문 지식 및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개정 작업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