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에세이] 광화문 집회 코로나 확산은 신의 한 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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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신의 한 수, 굳이 영어로 표현하자면 ‘A skill of God’입니다. 사전적 의미로 ‘어떤 일을 처리하거나 해결하는 데에 매우 뛰어나고 기묘한 수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요. 일본의 한 바둑 만화에서 나온 유행어라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쓰이곤 합니다.

최근 129만명의 구독자가 있는 한 유튜브 채널 진행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했습니다. 집회를 주도하고 무대에 올랐던 한 목사님도, 집회에 참석한 다수의 사람들도 코로나19에 걸렸다고 합니다. 그 동안 잘 막아왔던 방역 체계가 자칫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접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아마도 진영 논리로 갈려서, 일단 진보와 보수 간에 헐뜯기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실제 온라인이나 SNS 상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사회 모든 구성원이 다시 한번 생활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코로나19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라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수개월 간 겪으면서 현재의 생활방식에 적응됐다고 질병을 진영논리에 활용해선 안됩니다.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 물론 보장돼야 합니다.

다만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이는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제한이 불합리하거나 잘못된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집회 보다는 적극적인 방역이 모두를 위한 ‘신의 한 수’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