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계 스트리밍 서비스 텐센트-아이치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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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수위가 높아지는 ‘양안관계’ 악화 속에 대만 당국이 중국계 스트리밍 서비스 텐센트(Tencent)와 아이치이(iQiyi) 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19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대만 당국은 차단조치 사유로 ‘불법 운영’을 꼽았다. 이들 업체가 대만 현지 방송사의 주요 콘텐츠를 불법복제한 재전송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앞서 대만국립통신위원회(TNCC)가 중국 본토 스트리밍 사업자의 불법 재전송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공지한 이후 처음으로 강제력있는 행동에 나선 것이다.

양안관계는 2016년 차이잉원 대만 총통 당선 이후 계속 긴장관계가 이어져왔으며,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의 침공설이 나도는 등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대만이 최신 무기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양안관계는 계속 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계 앱과 서비스는 갈수록 해외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서비스 틱톡은 이미 미국과 인도에서 강한 압박을 받았고, 결국 미국에서는 자산 매각이 강제됐고 수억명 이용자가 있었던 인도에서는 우회 경로마저 차단당한 상황이다.

텐센트와 위챗 등 다른 서비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 역시 구성품 거래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여러 측면에서 제약을 받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