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픽게임스와 일전에서 한발 후퇴…갈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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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엔진 화면 예시

앱 내 결제(in-app purchase) 수수료를 두고 에픽게임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애플이 우선 초강수로 꺼냈던 ‘언리얼엔진 퇴출’을 유보했다고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이 보도했다.

애플은 iOS, 맥OS 등에서 배포된 앱 구매나 구매 후 앱 내에서 추가 결제하는 경우 결제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에픽게임스가 이를 건너 뛴 ‘다이렉트 결제’를 도입하자 애플은 ‘포트나이트’ 등 에픽게임스의 주요 게임 앱을 앱스토어에서 전면 삭제해버리면서 갈등이 커졌다.

에픽게임스가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애플은 압박 수단으로 에픽게임스가 만든 게임 개발 엔진인 언리얼엔진으로 만들어진 모든 게임을 앱스토어에서 없애버리겠다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전방위 압박을 통해 우세를 점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주요 게임 관련 업체들은 게임 업계의 언리얼엔진 의존도가 적지 않다며 이런 결정에 우려를 표했고, 심지어 애니메이션 작품에도 활용되는 상황이다. 결국 애플이 이를 일단 철회하면서 양측간 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지 주목된다.

다만 애플은 여전히 에픽게임스의 앱을 앱스토어에서 제외시키고 있으며, 양측간 갈등이 봉합될 움직임은 없다는 것이 외신들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