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출금지 목록에 ‘틱톡’ 기술 포함 “미국에 안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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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셜미디어 영상 앱 ‘틱톡’ 인수에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구글, 넷플릭스, 월마트 등과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수출금지 기술 목록을 업데이트 하면서 미국으로의 매각을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가 최근 수출 금지 및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새롭게 보강했다. 특히 ‘컴퓨터 서비스 산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수출할 때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외신은 틱톡이 사용하는 데이터분석 기술을 포함해 음성인식, 스피치 모델링 등 여러 기술이 수출 금지 및 제한 목록에 추가된 것을 주목했다.

12년만에 새로 보강된 목록이라 첨단 기술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 시점에 의미를 두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을 서비스하는 바이트댄스가 9월 15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부문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는 행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필두로 미중 기술패권 갈등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틱톡 미국 사업부문이 국가안보 위협이라는 판단으로 강제매각 행정 명령을 내린 것이다.

중국 정부의 이번 목록 업데이트는, 이러한 미국의 압박에 직접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틱톡의 매각은 미국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출 규제를 통해 바이트댄스가 보유한 기술 수출을 사실상 막은 것이다.

중국의 포괄적인 수출 금지와 제안 목록에 오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나 기술을 해외에 매각할 경우에도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보름 여 남은 미국 정부의 매각 마감 시간 동안 중국 정부의 허가 절차와 기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 또한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의 수정된 수출 금지 목록을 고려해, 해외 기업으로의 매각을 신중하게 재판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틱톡의 해외 매각을 중국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으모 기술 수출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