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분석가’ 채용하려던 아마존, 비판 받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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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또 다시 ‘직원 감시’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한 연구단체를 통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로 직원들을 감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노동조합 분석관 구인 공고를 낸 정황이 포착된 것.

아마존이 낸 정보 분석가 구인 광고.

2일 CNBC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마존이 최근 노조의 활동을 추적하는 정보 분석가 2명을 고용한다는 구인 공고를 올렸다. 아마존은 사회 운동가와 언론 등 각계 각층의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 1일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아마존이 노조 활동 및 회사의 위협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관련 직군 채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정보 분석가의 역할은 회사에 대한 노조 활동을 포함한 기밀 및 민감한 주제, 아마존 기업 캠페인 관련 자금 및 활동, 시위 및 직원 관계에 대한 민감한 주제를 수집해 보고하는 것이다.

해당 구인 공고는 아마존의 불합리한 노동 관행을 지적해온 스테이시 미첼 미국 지역자치연구소(ILSR) 소장 등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아마존은 관련 구인 공고가 올라온 직후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이를 삭제했다.

아마존 관계자는 CNBC에 “채용 게시물에서 역할에 대한 부분은 정확한 설명이 아니었다”며 “실수로 작성됐고 이후 수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마존은 노조 활동을 제한하는 등 직원 감시 강도가 높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술 기업 독점력을 연구하는 오픈마켓 연구소에 따르면 아마존이 내비게이션 SW, 아이템 스캐너, 보안 카메라, 손목밴드 등을 통해 직원들을 감시하는 한편 부서 이동을 통해 노조 조직화를 방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