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이 매년 9월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해온 만큼 ‘아이폰12’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발표는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미디어 발송한 초대장 문구, 유튜브에 게재된 실시간 스트리밍 페이지의 메타 데이터를 두고 이 같은 해석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애플은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신제품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애플은 9월 15일(현지시간) 애플 파크에서 열리는 특별 이벤트에 온라인으로 참여해달라는 내용 외에 구체적인 행사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대신 애플은 초대장 이미지를 통해 행사 내용을 암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애플 9월 행사 초대장

초대장에 암시된 ‘애플워치’

이번 초대장에는 소용돌이치는 애플 로고 이미지와 함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Time flies)’라는 문구가 실렸다. 해당 문구는 라틴어에서 따온 속담으로,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라’는 의미로 사용한 표현이다. <블로터>가 받은 국문 초대장에는 ‘색다른 시간’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시간과 관련된 속담이 인용됐다는 점에서 아이폰이 아닌 애플워치에 초점을 맞춘 행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일반적으로 9월에 새 아이폰을 발표해왔지만 올해는 연기될 거라는 루머가 돌았다”라며 “대신 이번 이벤트 문구는 새로운 애플워치 발표를 암시한다”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그루먼 기자는 15일 애플 행사가 아이폰이 아닌 새로운 애플워치와 아이패드를 공개하는 행사가 될 거로 전망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미국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9월 말 새 아이폰이 출시됐지만 올해는 몇 주 늦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 발표가 10월로 미뤄지는 대신 ‘애플워치6’와 ‘아이패드 에어4’가 앞서 소개될 거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애플 관련 소식 유출로 유명한 존 프로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8일(현지시간)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신제품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메타데이터에 언급된 ‘시리즈 6’

이날 공개된 애플 행사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페이지에서도 애플워치를 암시하는 내용이 발견됐다. 해당 페이지의 메타데이터를 뜯어보면 ‘시리즈 6’와 ‘아이패드 에어’라는 키워드가 등장한다. 이외에도 아이폰, 맥북, 맥북 프로 아이맥 등 다양한 제품군이 언급되지만, 구체적인 제품명이 언급된 건 ‘시리즈 6’가 유일하다. ‘시리즈 6’는 애플워치에 붙는 넘버링이다.

애플 행사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페이지 메타데이터

초대장에 숨겨진 AR 이스터에그

이번 초대장에는 증강현실(AR) 이스터에그도 숨겨졌다.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초대장 이미지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누를 경우 애플 ‘AR키트’를 활용한 AR 이미지가 등장한다. 현실 공간에 초대장 속 이미지가 소용돌이치며 행사일인 9월 15일로 변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AR과 관련된 발표가 나올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정답은 곧 공개된다.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는 오는 15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16일 새벽 2시 발표된다.

spirittiger@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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