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알렉산더 전 NSA 국장, 아마존 이사회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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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외신은 키스 알렉산더 전(前) 미국 국가안보국(NSA·National Security Agency) 국장이 아마존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는 현재 아이언넷 시큐리티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은 NSA가 비밀감시 프로그램인 ‘프리즘’을 이용해 일반 시민의 통화 기록·이메일 등 개인 정보를 감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 등 대형 인터넷 기업의 시스템에도 직접 접속해 민간인 정보를 빼냈다는 사실이 밝히면서 충격을 줬다. 당시 NSA 국장이었던 알렉산더는 “프리즘 덕분에 수십 건의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반박했지만, 2013년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지 매체들은 아마존이 미국 국방부의 ‘제다이(JEDI·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 클라우드 사업 수주 실패와 관련한 법정싸움에 도움을 얻기 위해 알렉산더를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미 국방부가 클라우드 기반 군사정보 통합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10년간 1000억달러 예산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 1위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해 10월 MS가 단일 클라우드 사업자로 최종 낙점됐다. 아마존은 이 과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고, 국방부를 대상으로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