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따상’…코스닥 시총 5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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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광풍 행보를 일으킨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10일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은 6만24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시초가는 공모가 2만4000원 대비 200% 가격인 4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오전 9시 장이 열린 후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됐지만 해제 후 30% 상승한 6만24000원을 찍고 마감까지 유지됐다. 이에 따른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5위에 해당한다.

지난 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 58조5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만큼 기대를 모았던 카카오게임즈는 증권업계의 예상대로 ‘따상(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공모가 대비 두 배의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을 뜻하는 속어)’을 기록했다.

직원들 얼마나 받을까

카카오게임즈의 따상으로 직원들은 얼마나 받게 될까. 카카오게임즈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임직원 444명(중복포함)에게 9차례에 걸쳐 스톡옵션 622만2500주를 부여했다. 주가가 따상을 기록하면서 평균 6904만원에서 3억4750만원까지 늘었다.

임직원 가운데서는 남재관 전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관리자(CFO)와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가 가장 많은 평가차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 전 CFO와 조 각자대표가 보유한 스톡옵션은 각각 12만7000주와 15만주로 각각 7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왼쪽)와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우리사주를 통해 공모가에 주식을 매입한 직원들도 큰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리사주 물량은 152만2088주로 평가차익만 약 584원에 달한다. 계열사를 포함해 1400명 규모의 임직원이 대상자임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4184만원의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를 이끄는 남궁훈 각자대표와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남궁 각자대표가 보유한 241만2500주의 평가액은 1505억원이며, 송 대표의 경우 56만6824주에 대해 354억원의 평가액이 예상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공모주 청약에 성공한 일반 투자자들은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따상을 기록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160%의 수익률을 얻게 됐다. 1억원의 증거금을 납입해 5주를 배당 받은 투자자는 총 19만2000원의 수익을 낸 셈이다. 이는 증거금 대비 0.19%의 수익률이다.

이날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하면서 시초가에 주식을 사기 위한 투자자들도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식 시장 개장 전에만 2조8000억원 가량의 주문이 들어 발생하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주 청약에 실패한 투자자들이 대거 모여들었는데, 시초가에 사들인 투자자의 경우 약 30%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혜와 맞물려 카카오 자회사 1호 상장이라는 프리미엄이 기대감으로 작용했다”며 “엘리온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성과에 따라 상승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이 개발중인 PC MMORPG ‘엘리온’을 비롯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올스타배틀(프렌즈게임즈)’, ‘프로젝트킹(프렌즈게임즈)’, ‘프렌즈골프(대흥개발)’, ‘스토리게임(에드페이지)’, ‘소울 아티팩트(나인아크)’, ‘아키에이지 워크(라이프엠엠오)’, ‘앨리스클로젯(EXNOA)’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의 중화권 진출 및 세컨다이브, 오션드라이브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