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갤럭시탭(Galaxy Tab)이 아이패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는 14일 발표한 ‘넷북, MID, 태블릿, 모바일 CE 시장 데이터’ 에서 이와 같이 전망했다.
제프 오르(Jeff Orr) ABI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탭이 제한적인 통신사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아이패드와 달리, 다양한 통신사를 적극 공략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통신사들은 단순히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디바이스 시장을 형성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미국에서는 갤럭시 탭이 4대 통신사 모두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어서 아이패드의 경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갤럭시 탭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도 보다폰(영국), NTT도코모(일본), SK텔레콤(한국) 등 지배적인 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
오르 수석 애널은 아이패드에 대해서 “애플이 올 1분기에만 수 백만 대의 아이패드를 팔아치우며 새로운 시장을 열어 제쳤다”라며 “지금까지는 거의 애플 혼자 태블릿 시장을 이끌어온 셈”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을 독차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그는 “아이패드의 평균 가격은 650달러가 넘는데 이러한 가격으로는 매스 마켓으로 확대될 수 없다”고 평가하며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아이패드가 연말 시즌을 앞두고 타켓(Target)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체인과 AT&T와 버라이즌의 소매 상점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전체 태블릿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넷북 시장을 위협할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ABI리서치는 올해 태블릿 판매량을 1100만 대, 넷북 판매량을 4300만 대로 예상했다. 넷북 시장은 매스 마켓에서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연간 4~5천만 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태블릿이 이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기업용 태블릿 시장에서도 아직 태블릿이 랩탑과 스마트폰을 위협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존에 기업 시장에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리서치인모션의 태블릿 ‘플레이북(PlayBook)’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케빈 버든(Kevin Burden) ABI리서치 연구 책임자는 “RIM의 플레이북은 블랙베리 제품과 완벽하게 호환이 된다면 IT관리자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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