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 빼고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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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 부문 매각시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을 제외하고 매각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틱톡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바이트댄스는 어떤 미국 바이어에게도 소스 코드를 나눠주지 않을 것이지만, 미국 틱톡의 기술팀은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은 앱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영상과 트렌드를 추천하는 틱톡의 핵심 기술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추천 알고리즘 없이 틱톡 매각을 진행할 경우 매각 협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추천 알고리즘이 없는 틱톡을 인수하게 되면 어떤 기업이라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꽤 우수한 기술을 인수자가 직접 개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트댄스의 갑작스런 핵심 알고리즘 제외 움직임은 지난 8월 중국정부가 수출금지 및 규제대상 기술 목록을 새롭게 갱신하면서 첨단 기술을 해외에 넘기지 못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새로 갱신한 수출금지 목록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트댄스는 중국정부의 승인없이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을 판매할 수 없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틱톡의 미국 내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9월 20일부터 미국 기업은 바이트댄스와 거래하는 것이 전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