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디자인 “상품보다 메시지죠” – 아트핑거 류솔아 대표

가 +
가 -

아트핑거 사이트이미지 /카페24 제공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이미지나 영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전자상거래 디자인 트렌드로 떠올랐다.

온라인 쇼핑몰 웹에이전시 아트핑거의 류솔아 대표는 “최근 쇼핑몰 운영자들은 고객들이 사이트에 방문해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하기보다 전반적인 브랜드의 성격을 먼저 보여주는 화면구성(레이아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반지를 주력으로 하는 주얼리 전문몰은 이전까지 운영자들이 첫 화면에서부터 반지 사진과 함께 가격, 소재 등 상품정보를 노출시켜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지를 직접 가공하는 영상이나 일상에서 착용한 모습을 보여주는 브이로그 등을 먼저 노출시킨다. 브랜드의 색깔이나 분위기를 먼저 확인하고 상품 구매는 그 뒤에 진행하고 싶어하는 방문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구체적인 구성 요소를 보면 첫 화면은 전체 화면을 모두 채우는 방식의 브랜드 이미지가 사용된다. 이에 더해 방문자들이 첫 화면에서 마우스 스크롤을 내리면서 전체적인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류 대표는 “운영자들이 일반 디자인보다는 이처럼 개성 있는 스타일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사 브랜드 색깔을 찾고 싶어하는 니즈가 전보다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아트핑거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업사이클’이라는 디자인 템플릿을 제작해 카페24 디자인센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템플릿은 쇼핑몰 카테고리와 로고 노출을 넘어서는 부분까지 원하는 이미지를 채울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업사이클은 기본적으로 마우스 스크롤을 내리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브랜드 영상이 자동 재생되도록 해 몰입도를 높였다. 화면을 더 아래로 내리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추가로 노출되고 상품 정보는 제일 하단에 표시된다. “브랜드의 상품성보다는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형태로 레이아웃을 구성했다”는 것이 류 대표의 설명이다.

아트핑거는 운영자의 편의성을 생각하면서도 기본적인 요소를 놓치지 않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최근에는 직접 디자인을 수정하고 싶으나 소스코드를 수정하기 어려워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모바일 폰트사이즈 변경, 공지사항 게시글 개수 확대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류 대표는 “카페24에서 제공하는 손쉬운 관리 서비스와 참신한 기능에 제가 가진 디자인적인 요소들을 접목시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싶어 아트핑거를 창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잘 소통해 최대한 빠르게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며 국내외 웹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